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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진리가 너희를 거룩하게 하리라" - 2008.5.7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8-05-08 조회수425 추천수2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8.5.7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사도20,28-38 요한17,11ㄷ-19

                                                
 
 
 
 
 
"진리가 너희를 거룩하게 하리라"
 


거룩한 삶은 비범하지도 특별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평범하고 소박합니다.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는 삶이 거룩한 삶입니다.

“이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의 말씀이 진리입니다.”

주님의 말씀과 더불어 떠오르는 말씀이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진리가 우리를 거룩하게 합니다.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합니다.

참 마음 설레게 하는 말마디가 ‘진리’, ‘자유’, ‘거룩함’입니다.

거룩함과 자유로움으로 불림 받은 우리들입니다.
진정 우리 삶의 목표는 거룩한 사람이, 자유로운 사람이 되는 겁니다.
 
아버지의 말씀이 우리를 거룩하게, 자유롭게 합니다.
아버지의 말씀이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말씀에 동화될 때,
하여 아버지의 말씀이신 그리스도와 늘 함께 할 때
거룩해지고 자유로워지는 우리들입니다.
 
이래서 말씀에 우리를 동화시키는 항구한 성경독서(Lectio Divina)가,
미사와 성무일도가 그리도 중요합니다.

“이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라고 비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악에서 지켜 주십사고 빕니다.
  제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이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습니다.”

아버지의 말씀이 우리를 악에서 지켜 줍니다.
아버지의 말씀인 진리가 우리를 거룩하게, 자유롭게 합니다.

아버지의 말씀에 동화되어 갈 때
주님의 충만한 기쁨으로 살 수 있습니다.
 
세상 안에서 살 되 세상에 속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세상에 속화(俗化)되는 삶이 아니라,
세상을 성화(聖化)시키는 세상의 빛이자 소금 같은 삶입니다.
 
이의 적절한 본보기가 바로 바오로의 삶입니다.
다음 바오로의 고백이 참으로 감동적입니다.

“내가 삼 년 동안 밤낮 쉬지 않고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눈물로 타이른 것을 명심하여
  늘 깨어 있으십시오.
  이제 나는 하느님과 그분 은총의 말씀에 여러분을 맡깁니다.”

형제들에 대한 지극 정성의 사랑이,
하느님과 그분 은총의 말씀에
형제들을 맡기는 삶이 진정 거룩한 삶이요 자유로운 삶임을 깨닫습니다.
 
저 역시 매일 새벽미사 때 마다
전날 만났던 모든 이들과 우리 공동체 형제들 모두를
하느님과 그분 은총의 말씀에 맡기는 심정으로 미사를 봉헌합니다.
 
“나는 누구의 은이나 금이나 옷을 탐낸 일이 없습니다.
  나와 내 일행에게 필요한 것을 이 두 손으로 장만하였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잘 알고 있습니다.
  나는 모든 면에서 여러분에게 본을 보였습니다.”

이래서 바오로를 수도승 노동의 모범이라 합니다.
사실 두 손의 노동으로
필요한 것을 스스로 장만하는 거룩한 삶 자체보다
더 좋은 강론도 없을 것입니다.
 
참 무욕(無慾)의 거룩한 사람, 바오로입니다.
 
매일의 이 거룩한 성체성사의 은총으로 주님을 닮아
거룩해지고 자유로워지는 우리들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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