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05-14 조회수952 추천수16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8년 5월 14일 성 마티아 사도 축일
 
 
 
 This is my commandment: love one another as I love you.
No one has greater love than this,
to lay down one’s life for one’s friends.
You are my friends if you do what I command you.
(Jn.15.12-14)
 
 
제1독서 사도행전 1,15-17.20-26
복음 요한 15,9-17
 
 
어제 시간이 좀 있어서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진들에 있는 제 모습이 그리 맘에 들지 않습니다. 얼굴 표정은 왜 이렇게 부자연스러운지, 또한 손가락은 왜 이렇게 ‘V’가 많은지, 또 좋은 배경도 많은데 왜 저런 곳에서 찍었는지……. 마음에 들지 않는 사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물론 마음에 드는 사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사진들을 보면서, 어떤 조치를 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했지요. ‘사진 잘 찍히는 법’을 말입니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자신이 어느 쪽 얼굴이 "더" 예쁜지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쪽 얼굴이 더 많이 화면 속에 나오도록 자리를 잡습니다.

두 번째, 평범한 자세보다는 몸이 날씬해 보이고, 얼굴이 작아 보이는 자세를 취하도록 합니다.(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잘 모르겠음)

세 번째, 손의 자세입니다. 어색하지 않게 손 자세를 취할 수 없다면 화면에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합니다.

네 번째, 의상입니다. 화려한 옷은 얼굴에 포인트를 주지 못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표정입니다. 밝고 자연스러운 표정이 좋은 사진을 만듭니다. 사진을 찍힐 때 자신 있는 태도와 자연스러운 표정을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이 사진 잘 찍히는 법이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 방법을 이용해서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득 이러한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사진 잘 찍히는 법을 배우고 행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것인데, 굳이 이럴 필요가 있을까 라는 것이지요. 또한 사람에게는 어떻게든 잘 보이기 위해서 노력하면서 하느님 아버지께는 얼마나 잘 보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었을까요?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라고 말씀하시면서, 당신께서 우리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그러한 사랑을 받고 있으면서도 주님께 얼마나 잘 보이기 위해서 노력했을까요?

기도는 열심히 하고 있을까요? 주님께서 힘주어서 말씀하신 이웃 사랑은 또 어떤가요? 혹시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고 말할 수 있는 내 가족에게 조차 사랑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러면서도 나는 사랑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이제는 사람이 아닌, 주님께 잘 보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때입니다. ‘늘 깨어 기도하라’는 예수님 말씀을 철저히 지키고,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는 말씀을 기억하면서 이제 미움이 아닌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바로 이 모습이 친구로서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입니다.



주님께 잘 보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맙시다.




마음이 맑아지는 글(‘좋은생각’ 중에서)

오늘 내가 헛되이 보낸 시간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입니다.

시간의 아침은 오늘을 밝히지만
마음의 아침은 내일을 밝힙니다.

열광하는 삶보다
한결같은 삶이 더 아름답습니다.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에게서나 배웁니다
부족한 사람에게서는 부족함을
넘치는 사람에게서는 넘침을 배웁니다.

스스로를 신뢰하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에게 성실할 수 있습니다.

살다 보면 일이 잘 풀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오래가지는 않습니다.

살다 보면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것도 오래가지 않습니다.

소금 3퍼센트가 바닷물을 썩지않게 하듯이
우리 마음 안에 있는 3퍼센트의 고운 마음씨가
우리의 삶을 지탱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This I command you: love one another.
(Jn.15.17)

 Devoted To You (당신께 드리리) - 남택상  
 Bette Midler - The Rose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