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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지 순례 - 성모 방문 기념 성당.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05-13 조회수507 추천수3 반대(0) 신고
 

성지 순례 - 성모 방문 기념 성당.


순례자의 기도.


자비하신 주님!

저희들에게 은총을 베풀어 주시어,


이 순례의 길에서

성경에 기록된 말씀에 따라 일어났던 사건들을

실제로 보고 기억하게 하시오니 그 감동과 감격이

온 몸에 차올라옵니다.


성경 안에서 만났던 성모님을

이 성지에서 새롭게 뵙고자 하오니

우리로 하여금 신앙과 사랑을 다하여

성모님의 모습을 마음속에 깊이 담아가게 하소서!


성모 방문 기념 성당.


마니피캇 교회라고도 불린다.

이곳은 세레자 요한의 고향으로 엘리사벳과

즈카리아가 살던 곳이다.


이 성전도 세레자 요한의 기념 성전처럼

비잔틴 시대와 십자군 시대의 성전 터에

자리 잡은 것이다.


현재의 기념 성전은 1938년부터 짓기 시작해서

1955년에 완성되었다고 한다.


성전 앞마당 담벼락에는 마리아가 하느님을 찬양하며

부른 노래, ‘마니피캇’의 내용이 세계 각국어로 씌어진

40여개나 되는 판이 부착되어 있다.


그 가운데 한솔 이효상(아킬로)선생께서 친필로

쓴 한국어판도 있었다.


성전 입구 정면에는 마리아가 친척 엘리사벳을

찾아 여행하는 모습이 모자이크로 잘 묘사되어 있다.


그리고 지하 성당에는 가브리엘 대천사가 즈가리아에게

요한의 탄생을 알리는 내용, 그리고 마리아와 엘리사벳의 상봉

(루카 1,41-45), 헤로데 군사들이 베들레헴에서 어린 아이들을

학살하는 모습이 프레스코 그림으로 잘 그려져 있다.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하였을 당시 임신 중이었던

엘레사벳이 살던 집터 위에 세워진 2층 성당인

‘성모 방문 기념 성당’을 순례했다.


순례 중 묵상:

이 세상에 태어남도 하느님의 사랑의 결과라 합니다.

그러면서 이 세상에서 친척의 인연을 맺게 하는 것도

우리의 의지와는 전혀 관계없이 맺어지는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하느님의 은총은 이처럼

우리의 어떤 노력이나 희생의 대가로 받아지는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아무런 공도 들이지 않고 그냥 주어지는 자비의 선물입니다.


그래서 성모님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절박한 순간에

‘주님 뜻대로 하소서!’하신 것처럼 오로지 순명의 길을 택하신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런 친척들과 어울려서 서로 돕고 위로하면서

때로는 희망의 용기를 주기도 하고 격려하면서 우리들의 삶을

더욱 활기차게 이끌어 가게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친척들의 만남이 이렇듯 은총의 선물인 것처럼

친구 또는 이웃 형제들과의 만남도 알고 보면 공들이지 않고 ‘공짜’로

얻어지는 찬미의 선물입니다.


하느님이 우리에게 내려주시는 이 은총의 선물들을

우리는 과연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관계를 유지하면서 살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야할 것입니다.


하느님은 이런 관계 안에도

‘미움과 싫음 그리고 야속함’을 집어넣어 주시어

그 관계의 돈독함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하려고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과 용서’로

이런 하느님의 시험에 견디어 내야 합니다.


미움을 사랑으로 싫음을 용서로 그리고 야속함을 너그러움으로

바꾸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느님께서 바라보기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됩니다.


자비하신 하느님!

오늘 하루만이라도 저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내게 마련하여주신 친척과 친구 그리고 이웃에게

사랑과 용서로 흐뭇한 관계를 유지하게 도와주소서!


혹시라도 나도 모르게

이웃 형제나 친척들에게 소홀히 대하여

그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다면 이를 용서하여 주시고

화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여 주소서!


우리들의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우리들의 의지와 주님의 도우심이 합해져야 비로소 용서가 이루어지고

참다운 화해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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