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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7 토요일(자) 12월 17일...독서,복음(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2-12-16 조회수333 추천수1 반대(0) 신고

1독서

<왕홀이 유다에게서 떠나지 않으리라.>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49.1-2.8-10
그 무렵 1 야곱이 아들들을 불러 말하였다.
너희는 모여들 오너라. 뒷날 너희가 겪을 일을 내가 너희에게 일러 주리라.
2 야곱의 아들들아, 모여 와 들어라. 너희 아버지 이스라엘의 말을 들어라.

 

8 너 유다야, 네 형제들이 너를 찬양하리라.
네 손은 원수들의 목을 잡고 네 아버지의 아들들이 네 앞에 엎드리리라.
9 유다는 어린 사자. 내 아들아, 너는 네가 잡은 짐승을 먹고 컸다.
유다가 사자처럼, 암사자처럼 웅크려 엎드리니 누가 감히 그를 건드리랴?
10 유다에게 조공을 바치고 민족들이 그에게 순종할 때까지
왕홀이 유다에게서, 지휘봉이 그의 다리 사이에서 떠나지 않으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 왕홀이 유다에게서 떠나지 않으리라.

 

 

 

 

 

 

 

 

 

 

복음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의 시작입니다. 1,1-17
1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2 아브라함은 이사악을 낳고 이사악은 야곱을 낳았으며
야곱은 유다와 그 형제들을 낳았다.
3 유다는 타마르에게서 페레츠와 제라를 낳고
페레츠는 헤츠론을 낳았으며 헤츠론은 람을 낳았다.
4 람은 암미나답을 낳고 암미나답은 나흐손을 낳았으며 나흐손은 살몬을 낳았다.

 

5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즈를 낳고 보아즈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았다.
오벳은 이사이를 낳고 6 이사이는 다윗 임금을 낳았다.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7 솔로몬은 르하브암을 낳았으며
르하브암은 아비야를 낳고 아비야는 아삽을 낳았다.
8 아삽은 여호사팟을 낳고 여호사팟은 여호람을 낳았으며
여호람은 우찌야를 낳았다.
9 우찌야는 요탐을 낳고 요탐은 아하즈를 낳았으며 아하즈는 히즈키야를 낳았다.
10 히즈키야는 므나쎄를 낳고 므나쎄는 아몬을 낳았으며 아몬은 요시야를 낳았다.

 

11 요시야는 바빌론 유배 때에 여호야킨과 그 동생들을 낳았다.
12 바빌론 유배 뒤에 여호야킨은 스알티엘을 낳고 스알티엘은 즈루빠벨을 낳았다.
13 즈루빠벨은 아비훗을 낳고 아비훗은 엘야킴을 낳았으며 엘야킴은 아조르를 낳았다.
14 아조르는 차독을 낳고 차독은 아킴을 낳았으며 아킴은 엘리웃을 낳았다.
15 엘리웃은 엘아자르를 낳고 엘아자르는 마탄을 낳았으며 마탄은 야곱을 낳았다.

 

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17 그리하여 이 모든 세대의 수는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가 십사 대이고,
다윗부터 바빌론 유배까지가 십사 대이며,
바빌론 유배부터 그리스도까지가 십사 대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해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예수의 족보는 신약성경에서 마태 1,1-17과 루카 3,23-38에만 전해오는데 비교해 보면 차이점이 많다. 루카는 예수님부터 77대를 거슬러올라가고, 마태오는 아브라함부터 예수님까지 42대를 내려가며 기록한다.

 

두 족보에 수록된 예수님의 조상들 이름을 비교해 보자, 아브라함부터 다윗 직전까지 왕조 이전의 조상들은 대체로 일치하나 한 곳은 서로 다르다. , 마태 1.3의 아람 대신 루카 3.33에서는 아드민과 아르니 둘을 꼽는다. 다윗부터 바빌론 유배 직전까지 왕조 시대에는 다윗 하나만 같고 나머지 조상은 다 다르다. 바빌론 유배부터 예수님까지 왕조 이후 시대에는 스알디엘과 즈루빠벨, 그리고 예수님의 아버지 요셉만 같고 나머지 조상은 모두 다르다.

 

두 족보 모두 객관적으로 조상들의 계보를 밝히기보다는 주관적으로 예수님의 정체를 밝힌다. 루카는 예수께서 아담의 후예요 하느님의 후예임을 강조하고, 마태오는 그분이 아브라함의 후예요 다윗의 후예인 메시아임을 강조한다.

 

1

기원전 1750년경 하느님은 아브라함에게 세상의 모든 족속들이 너로 말미암아 축복을 받으리라고 하셨는데,예수님은 바로 저 축복받은 아브라함의 후손이시다. 또한 예수 시대 유다인들은 기원전 1010~970년경 통일국가 이스라엘의 2대 임금으로 재위한 다윗의 후손 가운데서 위대한 성군 메시아(=그리스도)가 탄생하리라고 기대했는데,예수님이 바로 다윗의 아들”“그리스도시다. 유다인들은 족보를 가리켜 탄생의 책이라 하는데, 마태오도 그런 표현을 따랐다.

 

3

족보에는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말고 다른 부인 네분이 수록되어 있다.

다말과 라합의 가나안 원주민이요, 룻은 모압 출신 여자였다. 그런가 하면 솔로몬의 어머니 바쎄바는 다윗의 아내가 되기 전에 본디 히타트 출신 군인 우리야의 아내였다. 그러니까 네 부인은 자신이 이방인이거나 남편이 이방인이었다. 예수님은 유다인뿐아니라 이방인의 메시아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강조하려고 마태오는 일부러 이런 부인들만 골라서 족보에 올렸다.

 

네 부인의 또 한가지 공통점은 정상적 부부관계가 아닌, 매우 기이한 인연으로 아들들을 낳았다는 사실이다. 다말은 자식 없이 남편과 사별한 다음 기상천외하게도 시아버지 유다와 동침하고, 라합은 예리고의 소문난 창녀로서 살몬과 관계하고, 룻은 보릿가리 옆에서 잠든 보아즈를 유혹하여 결혼하고, 바쎄바는 자기를 범하고 자기 남편을 전사케 한 다윗과 결혼하고, 이렇게 네 여인은 기이한 인연으로 아들들을 낳았다.

 

오늘날 독자들은 윤리적 관점에서 이 여인들의 불륜을 나무랄 것이다. 그러나 유다교 율사들은 그런 일들을 달리 보았다. , 다윗의 가계 메시아의 가계가 바야흐로 끊어지려는 순간순간에 하느님이 불가사의한 방법으로 가계를 이어가셨다고 풀이했던 것이다. 그러니까 그 여인들은 하느님이 극적으로 개입하신 순간순간에 유용한 도구인 셈이다. 마침내 불가사의의 극치로, 마리아는 처녀의 몸으로 예수님을 잉태하고 낳는다.

 

히브리어 구약성경 원문에서는 람. 칠십인역에서는 아람이라 하는데, 마태오는 후자를 따랐다.

 

5

기원전 1230년경 이스라엘 백성이 요르단 강을 건너 예리고 성곽도시를 점령코자 할 때 여호수아는 밀정 두 사람을 잠입시켰다. 밀정들은 자기 집에 숨겨준 원주민 창녀가 라합인데, 라합은 구약성경이나 유다교 문헌 어디를 봐도 다윗 가계에 들어 있지 않다.

 

7

남부 왕조 유다의 2대 임금 아비야의 아들은 3대 임금 아사. 마태오는 이사를 시편 50장과 73-83장의 시인 아삽으로 착각해서 잘못 표기했다.

 

8

요람이 곧바로 우찌야를 낳은 것이 아니다. 실은 요람-아하지야- 예호아스- 아마지야- 우찌야로 이어진다. 그러니까 마태오는 아하지야-예호아스-아마지야, 이렇게 3대를 빠뜨렸다.

 

10

므나쎄는 유다왕국 15대 임금 아몬을 낳았지, 아모스를 낳지 않았다. 아모스는 예언자.

 

11

요시야- 여호야킴- 여고니야로 대가 이어졌으므로 여고니야는 요시야의 아들이 아니고 손자다. 여고니야는 유다 19대 왕으로서 기원전 597년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정복당해 바빌론으로 끌려갔다. 이로부터 이스라엘 백성은 60년 동안 바빌론에서 유배생활을 하게 된다.

 

12

12절에서처럼 여고니야-스알디엘- 즈루빠벨로 이어지는 계보도 있지만 여고니야- 브다야- 즈루빠벨로 이어지는 계보도 있다. 기원전 538년 페르샤 황제 고레스가 바빌론으로 끌려갔던 유다인들을 석방하자 즈루빠벨은 이들을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가 되었다.

 

13

즈루빠벨의 자손 목록에는 아비훗이란 사람이 없다. 루카 3.27에서는 즈루빠벨 아들을 레사라 한다.

 

16

예수께서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탄생하셨음을 강력히 암시하여, 요셉에게서라 하지 않고 마리아에게서나셨다고 한다. 동정녀 잉태 신앙은 예수 탄생 이야기에 분명히 드러난다.

 

17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가 14. 다윗부터 바빌론 유배 시초까지가 14, 바빌론 유배 기간부터 예수 메시아까지가 14대라 한다. 마태오는 의도적으로 족보를 14대씩 나누었다. 복음작가가 그렇게 구분한 취지를 두고 여러설이 있으나 아직도 정설은 없다. 다만, 예수 족복에는 이스라엘 역사가 압축되어 있다는 것, 하느님께서는 그 역사를 면밀히 계획하고 실현하셨다는 것, 바로 그 역사의 절정에 이르러 예수께서 탄생하셨다는 것을 강조했다는 점에는 누구나 동조한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사에서 옮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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