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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05-26 조회수801 추천수15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8년 5월 26일 성 필리보 네리 사제 기념일
 
 
 
 You are lacking in one thing.
Go, sell what you have, and give to the poor
and you will have treasure in heaven; then come, follow me.
(Mk.10.21)
 
 
제1독서 베드로 1서 1,3-9
복음 마르코 10,17-27
 
 
어제 저녁 미사 전에 약간 쉬면서 텔레비전을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 시간에 프로야구를 하고 있었지요. 제가 응원하는 팀이 이틀 연속 패배를 해서, 어제만큼은 이겨야 한다면서 열심히 응원을 했습니다. 저의 기대대로 이기고 있었고, 저는 아주 흥미 있게 프로야구 경기를 보고 있었지요. 잠시 뒤 좋은 찬스가 왔습니다. 점수를 더 올릴 수 있는 순간이었지요. 그런데 문제는 고해성사를 주기 위해서 성당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 선수까지만 보고서 가자!’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4구로 1루로 걸어서 가는 것입니다. 결국 저는 아쉽지만, 결과를 보지 못하고 성당으로 가야만 했습니다. 30분 전에 고해성사를 주는 것은 신자들과의 약속이니까요.

하지만 고해소에 들어가서도 계속해서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 지가 궁금한 것입니다. 바로 이 순간, 별 것도 아닌 것에 연연하면서 중요한 것을 행하지 못하는 제 자신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실 프로야구 경기가 저한테 미치는 영향은 하나도 없습니다. 제가 응원하는 팀이 이긴다고 해서 저한테 생기는 것 하나도 없지요. 또 진다고 해도 제가 손해 보는 것 역시 없습니다. 단순히 기분 좋고 나쁘고의 차이 일뿐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생각해보니 별 것 아닌 것에 연연하고 있었던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앞선 야구뿐만이 아닙니다. 책 읽는 것, 자전거 타는 것, 컴퓨터 관련의 일 등등이 때로는 앞자리에 있으면서 주님의 일보다도 더 중요한 것처럼 취급되곤 합니다. 이 모습이 바로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부자청년의 모습이 아닐까요?

부자청년은 예수님께서 제시한 계명들을 어렸을 때부터 빠짐없이 다 지켜온 모범적인 청년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이를 인정하셨기에 사랑스럽게 바라보시지요. 그리고는 말씀하십니다.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하지만 그는 자신의 재물을 차마 다른 이에게 줄 수가 없었지요. 그래서 그는 울상이 되어 슬퍼하면서 예수님 곁을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즉, 이 부자청년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물을 예수님보다도 앞자리에 두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부자청년의 모습이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주님보다도 다른 것들을 더욱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우리들, 그것들을 절대로 포기하지 못한다면서 끊임없이 연연하고 있는 우리들, 그리고 울상이 되어 슬퍼하면서 주님 곁을 떠날 수밖에 없다는 우리들인 것입니다.

이제는 주님이 그 모든 것들의 앞자리에 놓여 져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주님께서 말씀하신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영광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주님을 모든 것들의 앞자리에 놓도록 합시다.





Just Do It(‘행복한 동행’ 중에서)
 

다음은 1991년 소개된 나이키의 Just Do It 광고입니다.

지금은 은퇴한 미식축구 선수 베리 샌더스가 화자로 등장하는 이 광고는 너무 많은 염려 속에서 행동을 망설이며 정작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데요. 173Cm의 작은 키로 거구의 NFL 선수들 사이를 거침없이 파고들던 샌더스의 모습과 겹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 광고입니다. Just Do It, 이 카피처럼 우리도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구애받지 말고 한번 용기를 내 봅시다.

우리는 너무 쉽게 두려워한다. 우리가 해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사실.
우린 희망 한가운데에 두려움을 가져다 놓는다. ‘예’라고 말하고 싶으면서도 ‘아니오’라고 대답한다.
고함치고 싶을 때 조용히 앉아 있는다. 그리고 침묵을 지켜야할 때 크게 소리친다.
왜 그래야만 하는가? 두려워할 시간 따윈 정말이지 없는데도 말이다.
그러니 멈춰라. 당신이 한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일들을 해 보라.
그것을 무릅쓰라.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경기)을 해 보라.
신문사에 편지를 써라. 임금 인상을 요구하라.
거친 경기에서의 승리자를 불러 보라. 자전거로 미국 대륙을 횡단해 보라.
어떤 것이든 한번 해 보라.
지명타자에게 큰소리를 쳐 보라. 그 나라 언어를 모르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라.
무언가 특허를 내라.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라.
잃어버릴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당신은 모든 것을 얻게 될 것이다.
Just Do It.
 
 
 
 Backstreetboys - Inconsol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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