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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지 순례 - 올리브 동산.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05-05 조회수441 추천수5 반대(0) 신고
 

성지 순례 - 올리브 동산.


순례자의 기도.

오소서, 성령님!

저희 마음을 성령으로 가득 채우시어

저희 안에 사랑의 불이 타오르게 하소서!

하느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 마음을 이끄시어

바르게 생각하고 언제나 성령의 위로를 받아 누리게 하소서!


올리브 동산.

올리브 동산은 기드론 계곡 건너편,

예루살렘 동쪽에 위치해 있다.


예루살렘 보다 약 91m 높은 그 정상에서

바라보는 예루살렘의 아름다운 정경과

사해까지 펼쳐진 언덕들과 동쪽으로 보이는

모압 산맥은 장관을 이룬다.


올리브 동산은 유대인과 그리스도 교인에게는

의미가 깊은 곳이다. 유다 인들에게는 이곳이 예언자

하가이, 즈카리아, 말라기가 묻힌 곳으로,

그리스도 교인들에게는 예수의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의 현장으로 기억되는 곳이다.


이곳에서 그리스도가 승천하였고 예루살렘의 붕괴를

예언했으며 그의 제자들에게 거룩한 주의 기도를 가르치셨다.


예수는 명상과 기도를 위해 이곳을 찾았으며

그에게 안전한 장소가 되지 못했던 예루살렘을 벗어나

이곳 나무 밑이나 동굴 속에서 여러 밤을 지새웠을 것이다.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이곳 올리브 동산 정상에

예루살렘의 멸망과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말씀을 기념하여

교회를 지었다.


그러나 이교회는 페르시아 인들에 의해 파괴되었고

12세기에 십자군에 의해 재건되었으나 십자군이 패한 뒤

교회는 파괴되고 그 자리는 회교들의 손에 들어갔다.


1868년에 오렐리아 드 보씨 공주가 그 땅을 사서

프랑스에 헌납하였고 1875년에 그녀는 까르멜 수녀원을 세웠다.

여기에 주기도문  성당이 있고 까르멜 수녀원이 들어서게 된 것이다.


예수가 그의 제자들을 올리브라는 동산에 불러 축복을 준 뒤

승천하였다는 것을 사도행전(1, 9-12)에 기록하고 있으며 이곳

올리브 동산 정상이 예수님이 승천한 장소로 믿어지고 있다.


또한 이곳 올리브 동산에서 예루살렘을 내려다보시면서

그 패망을 예고하시면서 눈물을 흐리셨던 곳으로도 기념되고 있는 곳이다.


순례 중 묵상:

어제는 예수 승천 대축일을 기념하는 주일이었습니다.

마침 성지 순례 중에 우리가 머물었던 이 곳 올리브 동산을

거닐었기 때문에 남달리 그 감회가 서리게 되었습니다.


그곳에 그대로 자리 잡고 있는 올리브 나무 고목들 중

여덟 그루는 예수님 생존 시대부터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나무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의 붕괴를 예언하며

눈물을 흘리셨던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을 것이고,

또 예수님께서 승천하셨던 그 모습을 그대로 지켜보고 있었던

나무들이 아니었겠는가?


또한 2000년 전에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셨던

주님의 기도문을 이곳에서 들려주셨기에 오늘날까지 우리들이

바치고 있는 기도문이 아니겠는가?


우리가 성경으로만 읽고 믿어 왔던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하신 곳이 바로 여기 이곳

올리브 동산이라 하니 참으로 놀랍기만 할 뿐입니다.


또한 잎만 무성하고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저주하셨던 예수님의 마음을  우리가 어찌 이해할 수 있었겠습니까?


겉으로 번지르하고 믿음이 있다고 나섰던 베드로마저

닭이 울기 전에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배반하는 그런 믿음을 아셨고,


또한 오늘 날 과학 문명이 발달하고  신비의 세계를 파헤치면서

재물과 사치에 그리고 허영에 찬 인간들의 욕심에 육정인 삶에만

매달리고 있는 오늘을 무섭게 저주하신 것이 아닌 가 생각했습니다.


오늘 이 올리브 동산에서 우리에게 교훈으로 남기신 말씀은:

첫째,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통한 죽음으로

      부활하셨다는 것을 믿고 이곳에서 승천하셨다는 것을 믿어라 !

둘째, 우리의 믿음을 굳건히 하고 육적인 삶에서 희생과 봉사의 삶으로

      주님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영적 삶을 살게 하소서!


전능하신 하느님!


우리가 이 세상의 삶을 통하여 겪는

온갖 어려움과 고통을 참아 견딜 수 있도록

성령의 위로를 받아 기쁘고 힘차게 살게 하소서!


주님의 성령으로 저희 마음을 가득 채우시어

언제나 바르게 생각하고 저희 안에 사랑의 불이

타오르게 하시어 우리들이 새롭게 되게 하소서!


성령의 빛으로 저희 마음을 이끄시어

주님의 말씀에 따라 언제나 주님 안에 머물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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