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남에게 어떠한 모욕을 당하든지 
그것을 똑같이 악으로 갚으려 해서는 안된다. 
언제든지 우정과 신의와 인격적으로 대하여야 한다. *


다른 사람이 어떤 무례한 행동을 하거나 
불쾌한 태도를 들어낼 지라도 
그것을 불행하게 여겨서는 안된다. 
비록 남이 우리에게 무례한 행동을 한다고 할지라도 
우리가 받을 벌에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야 한다. *


유혹에 빠지고 불행에 빠질때가 있더라도 
우리는 본시부터 이보다 더 곤란한 처지에 
있어야 할 자이므로 위로는 받을 가치조차 
없는 자라고 생각하자. 

또 하느님을 모독하든지 자신이 죽을 위험에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기쁜 마음으로 용기를 내어 
곤고(困苦)를 피하려 하지 말고 
오히려 극복 하기로 힘쓰자. 

더욱이 하느님께서 우리의 자만심과 교만을 없애시고자 
겸손한 마음을 주시기 위하여 시련을 주시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때에는 고통이 감소 되기를 바라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더욱 자진하여 감내하고자 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게 하면 우리도 다윗 성왕과 같이 "야훼여 
당신의 길을 배우기 위하여 나를 낯추어 주신 것을 
옳은 줄로 믿나이다."라고 하게 될 것이다. *


건강이나 생명에  무슨 큰 영향이 미치지 않는한 
기갈(飢渴)이나 한열(寒熱), 병고 등을 
남에게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 *



*** 겸손의 교훈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