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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05-15 조회수809 추천수12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8년 5월 15일 연중 제6주간 목요일
 
 
 
“Who do people say that I am?”
(Mk.8.27)
 
 
제1독서야고보 2,1-9
복음 마르코 8,27-33
 
 
어제 명동성당에 갔습니다. 대운하백지화를 위한 시국미사와 성명서 발표가 있었거든요. 특히 저의 신학교 동창 신부가 대운화백지화를 위해서 90일 동안 순례를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 번도 참석을 못한 미안한 마음에 어제만큼은 꼭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내 자신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함께 하지 못했던 내 자신, 또한 내 생활에 있어서도 생명을 살리기보다는 생명을 죽이는 행동을 하고 있었음을 깊이 반성하는 시간이었지요. 그리고 내 자신부터 이렇게 변화되지 못하기 때문에, 세상이 모두 경제적인 이득만이 최고의 덕행인 듯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사회는 모든 것이 경제 논리로만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외신의 어떤 신문에서는 한국사회를 ‘일 중독과 교육 중독으로 넘치는 곳’이라고 평가하더군요. 하긴 한 나라의 대통령조차도 ‘경제’만을 외치면서, 지금보다도 더 일을 많이 해야 할 것을 강조하지요. 그러나 OECD 가입 국가 중에서 노동시간이 가장 많은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이며, 사교육비 지출이 가장 많은 나라도 우리나라가 되는 영예(?)를 얻게 되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많은 이들이 반대하는 소 역시도 규제 없이 들여올 수 있다고 하지요. 무엇이든 다 경제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 경제를 살린다고 과연 행복해질까요?

아이러니하게도 세계에서 가장 행복 지수가 높은 나라는 미국이나 영국 같이 부자 나라가 아니라, 오히려 에티오피아같이 가난한 나라라고 하지요. 이를 통해서 행복의 가치는 돈이 많다고 행복하고, 가난하다고 불행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하루 한 끼를 먹는 사람이 한 끼도 못 먹는 사람에 비하면 행복한 것이지요. 또한 시한부를 사는 사람도 나름대로 남은 생을 가족이나 남을 위해서 봉사하는 것으로 행복을 느끼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절망에 빠져서 허무하게 생을 마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전에 말씀드린 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금화 1개 있는 사람과 금화 99개 있는 사람 중에 누가 행복할까요? 답은 금화 1개가 있는 사람이라고 하지요. 금화 1개 있는 사람은 금화 1개 자체로도 만족하고 행복하다고 생각하지만, 금화 99개 있는 사람은 100개가 안 되어서 자신은 불행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가진 만큼 욕심과 걱정이 생기지요. 그렇기 때문에 가진 만큼 불행하다고도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왜 이렇게 끊임없이 가지려고만 할까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질문을 던지십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사람들은 예수님을 세례자 요한, 엘리야, 예언자 가운데 한 분으로만 이야기했습니다. 바로 그들은 정치적으로 힘 있는 메시아, 자신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 메시아로만 예수님을 보았기 때문에 그랬던 것입니다. 이에 답답하셨는지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라고 제자들에게 질문을 던지시자, 베드로는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라고 답변하지요. 이렇게 정답을 말할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과 함께 하면서 그의 진면목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이신 예수님과 함께 할 때 참 행복이 있음을 발견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여러분에게 예수님은 과연 어떤 분이십니까? 진정한 행복보다는 잠시 순간의 만족만을 가져다주는 경제적이고 정치적인 메시아 예수님만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경제 살리기를 말하는 것은 행복해지기 위해서인데, 행복은 사라지고 경제 살리기만 강조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이네요.



대운하 반대를 위해서 순례를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과제(‘미국 건강 학회 연구 논문’ 중에서)

사람들은 누구나 건강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99 88 234라는 말도 있잖아요.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 2일만 앓고 3일 만에 사망하면 큰 복이겠지요. 그러나 어떤 사람은 “그렇게 오래 살아 뭐하게? 하루를 살아도 만리장성을 쌓아야지.”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아무리 건강해도 마음고생 많으면 불행, 불행하면 오래 살고 싶지 않겠죠?

행복은 마음에 있는 것입니다. 행복하려면 마음이 건강해야 하겠죠? 마음이 행복하고 건강한 비결이 어디 있느냐구요? 그야 사랑에 있죠?

우울증, 권태에 빠진 사람들에게 사랑은 최고의 치료제입니다.

사랑을 새로 시작하세요.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기가 만들어 가는 사람을 사랑하세요. 가족도 사랑하고 이웃, 동료도 사랑하세요. 사랑할수록 우리 내면의 세계는 기분과 행복으로 가득해지고 그것이 건강의 핵심 사항입니다. 건강하려면 마음이 건강해야 합니다. 물론 몸도 보살펴야 하겠지요.

미국 건강 학회에서 연구 발표한 건강의 6가지 잘 읽어 보세요. 99 88 234 할 수 있는 비결 아닐까요?

첫째, 신체 과리를 잘하는 것입니다. 적절한 음식, 운동 잠, 일과가 중요하지요.

둘째, 지성적 건강입니다. 생각을 바르고 좋게 하는 것이지요. 고민, 걱정을 떨치고 생산적 사고를 말합니다.

셋째, 정서적 건강입니다. 마음을 늘 편하고 즐겁게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분노, 실망, 슬픔은 건강의 적이지요.

넷째, 건강한 인격을 들었습니다. 희노애락을 잘 헤아리고 다른 이를 배려하는 인격 시스템을 말합니다. 그게 건강한 삶과 사회적 성취를 의미하거든요.

다섯째, 건강한 인간관계를 말합니다. 가족, 친구, 이웃 간 건전한 교류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면 삶에 실패하거든요.

여섯째, 자기 환장이 좋아야 합니다. 우리 환경은 너무 불합리하고, 자연환경도 오염됐으니 병도 많고 탈도 많네요. 그래도 스스로 자기 환경 자기가 잘 바꾸어 가야겠지요.

99 88 234! 이제부터 건강하고, 기쁘고, 보람되게 살아가세요. 사랑과 평화 운동에도 가입하세요.

사랑 열어가세요. 행복 위해!
 
 
"Who do you say that I am?”
“You are the Christ.”
(Mk.8.29-30)
 

Together - Giovanni Marradi
 
Love Hurts - Julienne Tay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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