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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05-04 조회수907 추천수6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8년 5월 4일 주님 승천 대축일
 
 
 
 I am with you always, to the very end of the age
(Mt.28.20)
 
 
제1독서 사도행전 1,1-11
제2독서 에페소 1,7-23
복음 마태 28,16-20
 
 
저는 개인적으로 5월을 참으로 좋아합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좋은 날씨가 계속되는 달이며, 아름다운 꽃들을 보면서 활력이 넘치는 달이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더 좋은 이유는 기억할 것이 많은 달이기 때문이지요.

우선 5일은 어린이날, 8일은 어버이날, 12일은 석가탄신일, 15일은 스승의 날입니다. 또한 교회력으로도 기억할 것이 많은 중요한 달입니다. 오늘 4일은 주님 승천 대축일, 다음 주인 11일은 성령 강림 대축일, 18일은 삼위일체 대축일, 25일은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 대축일, 30일은 예수 성심 대축일입니다. 또한 5월은 성모성월로, 아름다운 성모님의 삶을 더욱 자주 묵상하고 그분의 삶을 본받으려 합니다.

이렇게 5월이 중요하기에 보다 더 열심히 그리고 잘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즉, ‘날씨 좋다’만을 외치면서 허송세월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더욱 더 찬미하고 그분 사랑에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항상 지나고 나면 후회스럽지요.

저는 지난 달, 보름 동안 유럽 성지 순례를 다녀왔습니다. 그 안에서 화려한 성전과 아름다운 성물들을 많이 볼 수가 있었으며, 하느님께 최고의 것을 봉헌하려는 옛 조상들의 마음도 엿볼 수가 있었지요.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왜 이렇게 화려한 성전과 아름다운 성물들이 없을까 라는 부러운 마음을 갖게 됩니다. 또한 유럽 사회의 사회 경제적인 면들을 보면서, 빈익빈 부익부가 점점 심해가는 우리나라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 역시 갖게 되었지요.

그렇다면 지금 우리나라는 살 곳이 못될까요? 아닙니다. 과거의 영화는 과거의 영화뿐, 지금은 너무나도 초라한 유럽 교회의 현실을 볼 수가 있지요. 몇 백 년 된 성당이 성당의 기능을 잃어버리고 단순히 관광객만을 맞이하는 박물관으로 변하였고, 기도의 소리보다는 물건을 파는 장사하는 곳으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교회에 나오는 사람은 젊은이가 아니라 모두 나이든 할아버지 할머니뿐입니다. 또한 사회 경제적인 측면에서 우리보다 나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우리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새로운 문화를 이끌고 있는 우리의 긍정적인 모습도 분명히 있습니다.

문득 영국 작가 새크레이의 말이 생각납니다.

“삶은 거울과 같다. 당신이 웃으면 따라 웃고, 당신이 울면 따라 운다.”

지금 있는 내 자리가 바로 주님께서 주신 가장 큰 선물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과거에 연연하고 미래를 걱정하면서 지금이라는 현재를 소홀히 할 때가 얼마나 많았던 지요?

오늘 우리들은 주님 승천 대축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뒤, 40일째 승천하셨는데 바로 예수님의 승천을 기억하는 날인 것이지요. 바로 이 장면이 오늘 제1독서에서 잘 나타나는데, 제자들은 예수님의 승천을 보면서 하늘만을 쳐다보고 있었지요. 바로 그 순간 천사가 나타나 이렇게 말합니다.

“갈릴래야 사람들아, 왜 하늘을 쳐다보며 서 있느냐? 너희를 떠나 승천하신 저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신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다.”

제자들은 자신들과 언제나 함께 하실 것 같은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시자 앞이 막막해졌지요. 과연 자신들의 힘만으로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도 생겼을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아쉬움과 함께 예수님의 뒷모습만을 바라보느라 하늘만 쳐다볼 수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을 통해서 분명히 약속해주십니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 연연하고, 미래를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부족하고 나약한 우리이지만 주님께서는 이제 승천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우리와 늘 함께하시기에 지금이라는 이 현재를 멋지게 살 수 있습니다.

5월.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아주 멋진 달입니다. 그러나 나의 모습에 따라서 최고의 달이 되기도 또 반대로 최악의 달도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내 생애의 최고의 달이 되기 위해 언제나 함께 하시는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으로 지금이라는 이 순간에 충실해야 합니다. 그것이 승천하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진정으로 바라시는 뜻이며, 우리가 이 세상에서 잘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미래를 걱정하지 마세요.




아름다운 삶을 여는 마음으로(‘행복찾기’ 중에서)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가진 사람은
행복의 주인공이 되고
고난에 굴복하고 희망을 품지 못하는 사람은
비극의 주인공이 됩니다

하루를 좋은 날로 만들려는 사람은
행복의 주인공이 되고
"나중에" 라고 미루며 시간을 놓치는 사람은
불행의 하수인이 됩니다

힘들 때 손 잡아주는 친구가 있다면
당신은 이미 행복의 당선자이고
그런 친구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미 행복 낙선자입니다

사랑에는 기쁨도 슬픔도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행복하고
슬픔의 순간만을 기억하는 사람은 불행합니다

작은집에 살아도 잠잘수 있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고
작아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남의 마음까지 헤아려 주는 사람은
이미 행복하고
상대가 자신을 이해해 주지
않는 것만 섭섭한 사람은
이미 불행합니다
 
 
"Men of Galilee," they said,
"why do you stand here looking into the sky?
This same Jesus, who has been taken from you into heaven,
will come back in the same way you have seen him go into heaven."
(Acts.1.11)
 

 

Together Again/Giovanni Marradi

Hear Me (Tears Into Wine) .. Jim Brickman .. feat. Michael Bol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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