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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록(新綠)의 생명으로 빛나는 평화" - 2008.5.5 부활 제7주간 월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8-05-06 조회수548 추천수3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8.5.5 부활 제7주간 월요일
                                                      
사도19,1-8 요한16,29-33

                                            
 
 
 
 
 
"신록(新綠)의 생명으로 빛나는 평화"
 
 

주님 주시는 평화는 신록의 평화입니다.
신록의 생명으로 빛나는 평화입니다.
 
오늘은 어린이날입니다.
신록같이 청순한 어린이들입니다.
 
진정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
세월 흘러도 언제나 신록의 청순한 영혼들입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신록의 나뭇잎들입니다.
수도원 주변이 온통 ‘신록의 바다’ 같고,
수도원은 흡사 신록의 바다 위에 떠있는 섬 같습니다.
 
얼마 전 주님 주시는 ‘신록의 기쁨’에 대해 나눴는데
‘신록의 평화’ 역시 잘 어울리는 말 같습니다.
 
주님 안에 머물 때 신록의 생명으로 빛나는 평화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외 아드님을 통해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습니다.
하여 생명의 원천인 하느님을 찾는 우리 영혼의 노래가 시편입니다.

“그 안이 그리워 내 영혼 애태우다 지치나이다.
  이 마음, 이 살이 생명이신 하느님 앞에 뛰노나이다.”

주님 안에 머물 때 이 마음, 이 살이 신록의 생명으로 살아 움직입니다.
 
신록의 생명으로 빛나는 평화입니다.
바로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은총이기도 합니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다.”

바로 예수님의 평화의 비결을 보여줍니다.
제자들이 뿔뿔이 흩어진 십자가 수난의 현장에서도
아버지와 함께 계셨기에 한결같은 내적평화를 지닌 주님이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내 안에서’가 오늘 말씀의 핵심입니다.
주님 안에서 참 평화라는 말씀입니다.
 
생명을 주고 어둠을 밝히는,
죽음과 어둠을 걷어내는 생명과 빛의 평화입니다.
 
주님을 벗어나면 진정한 평화는 없습니다.
곧 십중팔구, 죽음과 어둠의 불안으로 판명되는 거짓 평화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 안에 머물 때 생명을 주는 평화요,
우리 안팎의 어둠을 환히 밝히는 빛의 평화입니다.
 
아무도 빼앗아 갈 수 없는 평화요,
아무도 이 평화 안에 사는 이들을 다치지 못합니다.
 
세상을 이겨낼 수 있는 단 하나,
최상의 무기는 이런 평화뿐입니다.

“너희가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주님 안에 머물 때 영원한 신록의 생명과 빛의 평화입니다.
여기서 샘솟는 용기요 우리도 주님처럼 세상을 이길 수 있습니다.
 
이런 평화로 무장한 1독서의 바오로였기에
석 달 동안 줄기차게 회당을 드나들며
하느님 나라에 관하여 토론하고 설득하며 담대히 설교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부활하신 주님은 우리에게 성령과 더불어
신록의 생명으로 빛나는 평화를 선사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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