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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3주간 금요일] 오늘의 묵상 (허규 베네딕토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3-01-27 조회수314 추천수1 반대(0) 신고

 

 

 

 

2023년 01월 27일 금요일

[연중 제3주간 금요일오늘의 묵상 (허규 베네딕토 신부)

 

비유는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에 대하여 말씀하실 때 사용하셨던 가르침의 한 방식입니다.

오늘 첫째 비유는 저절로 자라는 씨앗의 비유로 불립니다.

땅에 뿌린 씨는 저절로 자랍니다농부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그것이 어떻게 자라는지도 모릅니다.

씨가 자라 수확 때가 되면 열매를 거두어들일 뿐입니다자연의 변화는 위대합니다.

우리가 그것을 위하여 아무런 수고도 들이지 않지만봄이 되면 싹을 틔워 꽃을 피우고 여름에는 무성한 잎을 보여 주며 가을에는 열매를 맺습니다.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큼 놀랍거나 화려하지 않아 그들에게는 이 모든 일이 저절로 일어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늘 그렇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여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늘 그렇게당연하게저절로 이루어지는 일은 없습니다.

그 변화를 일상에서 느끼지 못할 정도로 우리의 시선이 다른 곳을 향하고 있을 뿐입니다.

사람들은 없던 싹이 나고 잎이 나며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을 때만 관심을 가집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싹이 자라는 과정을 하느님 나라에 비기십니다.

놀라운 변화이고 생명의 성장이지만우리는 농부처럼 그것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모릅니다.

하느님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상의 매 순간에 현존을 알아채지 못하지만 그렇게 우리 안에서 저절로”, 곧 하느님의 섭리로 충만해집니다.

지금 우리는 다른 여느 때보다 우리를 포함한 창조물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공동의 집인 우리 삶의 터전이 오염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눈을 돌려 주위의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지고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고민하며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허규 베네딕토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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