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인고(忍苦), 인분(忍憤), 인욕(忍慾)...
작성자박경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8-05-02 조회수512 추천수4 반대(0) 신고


조금 전 명동성당 미사에서 오늘의 복음말씀에 비추어 3인(三忍)을 요청하는 박신언 몬시뇰의 강론이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신앙의 열매를 맺기 위해 참아야 할 세 가지가 있습니다.
인고(忍苦), 인분(忍憤), 인욕(忍慾)...

즉, 고통을 참아내고, 분노를 참아내며, 욕심을 참아내야 한다는 것이지요..
우리 삶은 온갖 고통의 연속이니 설명이 필요치 않을 테구요..
사람들 앞에서나 자신 혼자 있을 때나 언제든 분노는 주님 뜻에 맞지 않습니다..
세 번째의 욕심이 문제입니다.
적극적인 "가난한 마음"이 요구되는데, 인욕(忍慾)에는 가난한 사람들과의 연대(連帶)가 포함되지요..

그러고 보니 요즘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허용"에 대해, 새 정권은 "맘에 안들면 안사먹으면 된다"는 말로 가난한 서민들을 우롱하고 있습니다..
국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면서 정치적 욕심에만 눈이 먼 분별력 없는 정치인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인욕(忍慾)이 아닌가 합니다..
또한 국민들은 성급하게 분노하기보다는 좀더 신중하게 대처하는 인분(忍憤)의 마음이 또한 요구됩니다..
특히 이러한 때에 미국산 쇠고기와 이를 사용한 식품의 불매 운동 등을 위한 인고(忍苦)의 마음이 또한 필요할 것입니다..

화창한 성모님의 달이자, 가정의 달인 5월의 시작부터 새 정권과 노동부장관의 경솔한 정치적 활동과 발언 등이 우리 마음을 우울하게 하고 있으나, 지혜로운 방법을 찾아 해결해 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갖고 5월 첫 출근을 했네요..

징검다리 연휴라 오늘 휴가 내고 쉬는 분들이 많으시겠지요?
3인(三忍)을 마음에 새기며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