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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면의 세계를 나눌 수 있는 사람/영적성장을 위한 감성수련 문종원신부님
작성자조연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8-05-02 조회수520 추천수6 반대(0) 신고



 

 

*내면의 세계를 나눌 수 있는 사람  *
 
마리아는 길을 떠나 걸음을 서둘러 유다 산골에 있는 한 동네를 찾아가서
즈가리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문안을 드렸다(루가 1,29).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내면의 세계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마리아와 엘리사벳의 관계처럼 말입니다.

어느 것이 하느님의 뜻인지 분별해야 할 때, 우리는 영적인 친구가 필요합니다.

영적인 친구는 친구, 부모, 영적지도자, 고해신부, 치료사

그리고 상담자 누구든 괜찮지만 무엇보다도 신뢰할만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특별히, 지속적이고 만성적이며 악성인 어떤 문제로 시달리고 있을 때

우리의 내면의 깊이를 발견하고 치유하는데 우리를 도울 수 있는 지지자, 상담자

또는 치료사가 필요합니다.

혼돈의 시기에 우리는 심하게 상처받기 쉽고, 자주 두려움, 지나친 의욕,

그리고 회복을 거부하기도 합니다.

자칫 우리는 도움이 되지 않는 지지자 또는 상담가를 만날 수 있습니다.

만약 자신의 내면의 욕구들을 채울 수 없을 때,

이러한 욕구들을 채울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을 찾아야 합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환자, 내담자, 학생

또는 “상처 입은 허약한 사람”은 다시 충격을 받게 되며,

해결되지 않은 충격으로 인해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결국에는 종속된 관계나 거짓 자아를 형성하게 됩니다. 


우리가 찾아야하는 우리의 영혼의 조각가는 해로움을 주기보다

도움을 줄 수 있는 성향을 항상 지닌 자여야 합니다. 

첫 번째,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정을 받을 만한 훈련과 경험을 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구체적인 문제들이나 상황에서

도움을 효과적으로 줄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정서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훈련과 경험을 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두 번째, 율법주의, 엄격함 또는 도덕적으로 판단하지 않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세 번째, 빠르게 결정하거나 해답을 내리지 않아야 합니다.

네 번째, 한 인간으로서 우리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우리가 회복과 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진정으로 배려하며,

우리 자신이 회복하는 작업을 하는 데 독려할 수 있는 확고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다섯 번째, 치료 과정 동안 우리의 욕구의 몇가지 부분을 채울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그대로 반영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특별히, 우리의 감정을 반영해 주어야 합니다. 안전지대가 되고, 우리를 존경하며,

이해하고, 우리의 느낌들을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여섯 번째, 건강한 방식으로 욕구들을 채울 수 있도록 배려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길을 찾아갈 수 있는 법을 배우도록 격려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일곱 번째, 그들 스스로가 내면의 건강한 자아를 발견하고

치유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여덟 번째, 자신들의 욕구들을 채우기 위해서

우리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아홉 번째, 함께 할 때 상대적으로 안전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이러한 아홉가지 조건을 다 가진 사람은 만나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겁니다.

때때로 우리가 회복하는 동안 이러한 특성들을 많이 가진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만나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여 우리의 이야기를 듣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우리의 구체적인 문제들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훈련되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사람들은 그들의 욕구들 때문에 우리를 원할 수 있습니다.

때때로 건강하지 않은 파괴적인 방법으로 말입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항상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조만간 우리를 배반하거나

속일 것입니다.

이때 우리의 느낌들은 “독성”을 지니게 되고 결함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손해를 끼치는 사람들과 가까이 있으면 당연히 “안전하지” 못합니다.

가능한 한 그들을 피하십시오.

 

우리 자신의 참된 자아를 발견하는 여정은 아마 시간이 많이 걸릴 겁니다.

다른 말로, 자신을 드러내는 데서 오는 위험을 감수하고

편안한 느낌을 가질 정도로 회복하는 여정을 신뢰하려면

아마 시간이 걸릴 거라는 말입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간을 내야 합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상대적으로 시간이 더 걸릴 것입니다.

아마 몇 주정도. 또 어떤 사람에게는 일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영혼의 조각가와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내면의 세계를 나누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한 걸음 내딛었을 때

어린 시절에 우리 몸에 밴 느낌들을 거부하는 패턴을 깰 수 있습니다.

     

 신뢰감을 느끼게 될 때, 우리의 가장 내면에 있는 비밀, 두려움들

또는 관심들에 관해서 말하면서 위험을 감수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더듬거리거나 두서가 없다고 하더라도, 말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영혼의 조각가에게 우리가 어떻게 발견했는지에 관해서

피드백을 받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어떻게 느끼는 지, 비록 그것이 화, 수치심, 죄책감 어떤 것이든 상관없이,

위험을 감수하고 정확하게 표현하십시오.

그것이 처음에 우리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을 지라도 말입니다.

어색하고 나쁘게 보이지는 않을까라는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용기를 내야 합니다.

일단 우리가 회복하는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감수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신뢰를 한다면, 우리는 항상 핵심적인 문제를

무의식에서 의식으로 끌어 내는 작업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선택한 치유의 여정이 어떤 형태이든 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은 다양한 생각들과 가능성들에 대해 질문하고, 생각하고,

탐구하는 활동을 포함합니다.

예를 들어, 일기나 일지를 계속해서 쓰는 것입니다.

신뢰할 만한 사람에게 우리의 꿈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분쟁을 겪은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마침내, 우리 자신에 관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말할 때, 다른 말로,

우리가 더 확실하고 명확하게 우리의 이야기를 하게 될 때,

우리의 상처입은 내면의 아이는 치유되고 종속된 그리고 거짓 자아에서 벗어나

참된 그리고 진실한 자아를 회복할 것입니다.

 

마리아는 엘리사벳의 집에서 석 달 가량 함께 지내고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루가1,39-56

 

 

 
         

 


 cafe.daum.net/mj1992

영적 성장을 위한 감성수련문종원베드로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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