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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지 순례 - 겟세마니 성당,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05-02 조회수537 추천수6 반대(0) 신고

성지 순례 - 겟세마니 성당.

순례자의 기도.

사랑의 주님!

주님께서 머무셨던 성지를 순례 하면서

이 성지에서 저희에게 베푸시는 은총을 마음속깊이

간직하게 하시어 주님을 따르고 주님 안에 머물게 하소서!

 

겟세마니 성당.

379년에 예수의 기도와 고뇌에 의해 성스러워진

겟세마니 동산에는 비잔틴 시대 때 처음으로 교회가 세워졌다.

 

이 교회는 614년 페르시아 인들의 침입 때

제일 먼저 파괴당한 것 중의 하나이다. 12세기에 십자군에 의해

재건된 이후 다시 파괴된 채 버려져 오다가 지금의 교회가

1919년에서 1924년에 세워졌다.

 

예루살렘에 있는 건축물 중 가장 아름다운 교회 중의 하나인

이 교회는 16개국이 건축에 참여했기 때문에 “여러 민족의 대  성전”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아름다운 실내 장식과 자주 빛 창에 의해 여과되어 흐릿한

조명은 기도와 명상의 분위기를 한결 돋군다.

 

중앙에 있는 제단 앞에는 예수의 고뇌를 상징한다고 전해지는 넓은 바위가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어 예수님의 체취와 그 성흔을 말해줄 뿐 아니라 고뇌 속에서

온 정성을 다해 성부께 기도하셨던 예수님의 모습을 생각하게 된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원하시면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루카 22,42)

 

겟세마니 동산은 성지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곳 중의 하나이다.

이곳은 올리브산 기슭에 위치하며 오늘 날에도 2000년 전의 모습과 같다.

키드론 계곡을 사이에 둔 맞은 편 언덕에는 도시가 번창해왔지만 이곳은

예수가 살았던 시대 이후로 전혀 변화가 없이 그 모습을 유지해 왔으며

올리브 나무들도 그 때의 것인 것 같다.

 

“예수님께서 밖으로 나가시어 늘 하시던 대로 올리브 산으로 가시니,

제자들도 그분을 따라갔다. 그곳에 이르러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여라.”하고 말씀하셨다.(루카 22, 39-40)

 

이곳에서 유다가 대 사제들이 보낸 무리들과 함께 와서

예수님을 배반하였다. (요한 18,2-3)

그러자 제자들은 예수를 버리고 도망갔다.

이어 예수는 가야파의 집으로 끌려갔고 다음날 십자가에 못 박혔다.

 

이 성전 안 뜰에는 올리브 나무 고목들이 10여 그루 서있다.

이중 여덟 그루는 예수님 생존 시대부터 있었다고 한다. 정말 그렇다면

이 나무들은 그날 밤 예수님의 비통한 기도 소리를 듣고 또 예수님이 붙잡혀 가시는

장면을 보지 않았을까?

 

성당 앞의 고뇌하는 예수님 상은

너무나 실감나게 표현되어 가슴이 뭉클하고 숙연한 순간을 간직하였다.

 

순례 중 묵상:

우리가 평상시에 기도하는 습관을 들여야

절박한 순간에도 예수님께서 기도하셨듯이 기도들일 수 있습니다.

 

죽음 앞에서 오로지 인간적인 모습으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그 죽음을 피하고 싶으셨던 것 이었지만 예수님은 하느님을 절대적으로

믿으셨던 우리와 같은 신앙인이셨다는 것을 기도로 호소하셨습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원하시면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

 

기도는 절대로 속도를 내서 빨리하려고 하지 말아야 하며

기도하는 횟수를 셀 필요도 없습니다.

 

몇 단을 받쳤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어떤 마음으로 받쳤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결국 우리의 뜻과 하느님의 뜻이 결코 같을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바라는 마음을 전하면서 하느님의 뜻에 따르겠다고 하는

우리들의 신앙을 고백하는 기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욕심에 사로잡혀 나에게 주신 사명을 저버리고

세속의 일에 억매이게 됩니다. 욕심이 바로 우리들의 십자가입니다.

우리는 이 욕심의 십자가에서 죽음을 통하여 욕심을 털어버려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죽음의 그 순간까지 이 욕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죽음의 사경을 헤매다 깨어난 사람들이 이제는 모든 욕심에서 벗어났다고

장담을 하면서도 욕심의 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기억해야할 은총의 선물은:

첫째, 기도는 모든 것을 하느님의 뜻에 맡긴다는 신앙의 고백이 되어야한다.

둘째, 세상의 욕심에서 벗어나기 위한 기도로 “유혹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들에게 자비를 베풀러 주시어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죽음을 통하여 영원한 삶을 살게 하소서!

 

욕심은 죽음을 통하여

우리를 그 욕심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영원한 삶을 약속하신 주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면서

자선과 희생을 통한 회개의 삶을 영원한 삶으로 이어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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