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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빗속에 버려진 개 / 따뜻한 하루[16]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1-28 조회수326 추천수1 반대(0) 신고

 

 

장대비 쏟아지는 차도의 끝에 비를 그대로 맞는 개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주인을 기다리는지 미동도 않은 그 개를 편의점에 온 한 여성이 발견합니다.

 

오랫동안 차가운 빗속에 경직된 그 개를 그녀는 조심히 담요를 덮습니다.

그러나 개의 모습은 마치 삶에 대한 희망을 잃은 것처럼 사람이 다가가도,

담요를 덮어주어도 먹을 것을 가져다주어도 전혀 움직이는 기색이 없습니다.

 

그녀가 살핀 그 개는 한쪽 발목은 심하게 다쳐 있었고 눈에도 염증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개가 주인에게 버려졌음을 직감하고 한 시간 이상이나 신뢰를 쌓아갔습니다.

 

결국 마음이 변한 개는 그녀와 보호소 직원의 도움으로 동물보호소로 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캐시'라는 새 이름과 함께 따뜻한 돌봄과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후 '캐시'를 구조한 그녀가 입양해서 지금 함께 친구마냥 지내고 있습니다.

 

지성인으로 철학자인 독일의 임마누엘 칸트가 남긴 말입니다.

동물을 대하는 태도를 보고 사람의 본성을 판단할 수 있다.

동물에게 잔인한 사람은 사람을 대할 때도 그럴 수 있다.’

 

예수님께서 되찾은 양의 비유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루카 15,4-6).

어떤 이가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광야에 놓아둔 채 잃은 양 찾을 때까지 쫓아가지 않느냐?

그러다가 양을 찾으면 기뻐 어깨에 메고 집으로 가 친구들과 이웃들을 불러,

나와 함께 모두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한다.”

 

그렇습니다.

사랑에는 책임이 있건만, 간혹 동물에 대해서는 무게를 달리 보기도 합니다.

비록 동물의 선택도 생과 사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무게로 맞이해야 합니다.

반려동물도 그들에게는 하나뿐인 소중한 목숨을 가진 '생명체'이기 때문입니다.

 

귀여운 시기가 지났거나 노화로 인해 반려 동물에게 질병이 찾아오면,

매몰차게 유기하는 참담한 일들이 지금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께서는 백에 그 한 마리 양이라도 꼭 찾으시랍니다.

 

감사합니다. ^^+ 

 

 

태그 개,신뢰,동물보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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