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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4. 치드키야에게 내리신 응답 / 유다의 죄악에 대한 신탁[1] / 예레미야서[24]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1-28 조회수367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4. 치드키야에게 내리신 응답(예레 21,1-10)

 

이는 유다의 마지막 임금들에 대한 여러 신탁들을 한데 모은 아주 역사적 가치가 있는 대목이다. 미래의 임금 메시아의 결론 부분에서(23,1-8),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위해 목자들(23,4) 또는 한 목자를(23,5-6) 분명히 세우리라 말씀하시며, 이들은 당신 정의의 화신으로서 진정 당신 마음에 드는 이들이라 말씀하신다. 사실 벤야민 땅 아나톳에 살던 사제들 가운데 하나인 힐키야의 아들 예레미야의 말은 유다 임금 아몬의 아들 요시야 시대, 그의 통치 십삼년에 신탁으로 내렸다. 그것은 유다 임금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킴 시대를 거쳐 유다 임금 요시야의 아들 치드키야 제십일년 말까지, 곧 그해 다섯째 달 예루살렘 주민들이 유배될 때까지 내렸다.

 

요시야는 기원전 640년부터 609년까지 통치했다. 그의 통치 13년째 되던 해부터 예레미야의 신탁이 내렸단다(25,3 참조). 짧은 기간 동안 왕위에 있다가 파라오 느코에 의해 이집트로 끌려간 여호아하즈 또는 살룸의 뒤를 이어 그의 형제 여호야킴이 다스리는데, 이 시대는 요시야 임금이 단행한 여러 중요 개혁과 함께, 북 왕국의 영토 일부를 병합시킴으로써 고조되었던 희망이 무너진 시대였다. 예레미야는 사람들의 삶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는 허울뿐인 종교의 교만을 벗겨 내려고, 여호야킴 통치 초기에 가장 활발하게 개입한다. 예언자와 여호야킴 사이에는 심각한 적대 관계가 형성되며, 특히 이러한 관계는 몇몇 신탁 속에 자주 반영되어 있다.

 

치드키야는 기원전 59812월 중순부터 597316일까지 임금 자리에 있다가, 바빌론으로 끌려간 그의 조카 여콘야의 뒤를 이어 즉위한다(37,1 참조). 그는 재위 십일년동안 여호야킴보다 예레미야의 말에 더 귀를 기울인 것 같지는 않다. 그렇지만 예레미야에게 기꺼이 자문을 구했고, 그에게 의지할 필요를 느꼈으며, 할 수 있을 때 예레미야를 보호하기도 하였다.

 

치드키야에게 내리신 응답이다. 임금이 말키야의 아들 파스후르와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니야 사제를 예레미야에게 보냈을 때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이다. 이 파스후르는(38,1 참조) 임메르의 아들이었던 사제 파스후르와는(20,1.6 참조) 다른 인물이다. 그들이 예레미야에게 부탁하였다.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가 우리에게 싸움을 걸어오니, 우리를 위해 제발 주님께 문의해 주시오. 행여 주님께서 예전처럼 우리에게 기적을 일으키시어, 네부카드네자르를 우리에게서 물러가게 해 주실지도 모르지를 않소?” 그러자 예레미야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임금에게 전하시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이제 너희가 성벽 밖에서 너희를 포위하고 있는 바빌론의 칼데아인들을 공격하려는 무기를 내가 거두어, 이 도성 한복판에 모아 놓겠다. 그리고 노여움과 무서운 진노 속에서 내가 손을 뻗치고 강한 팔을 휘둘러 너희에게 맞서 싸우겠다. 내가 이곳에 사는 것들은 사람이든 짐승이든 모두 치리니, 그들이 무서운 흑사병에 걸려 죽을 것이다. 주님 말씀이다. 그다음 여기서 흑사병과 칼과 굶주림으로부터 살아남은 자들, 곧 임금 치드키야와 그의 신하들과 백성을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와 그들 원수들과 그들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의 손에 넘기겠다. 그러면 네부카드네자르는 그들을 칼날로 치고, 그들에게 동정을 베풀거나 그들을 불쌍히도 가엾이도 여기지 않을 것이다. 백성에게 말하여라.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이제 내가 너희 앞에 생명과 죽음의 길을 놓아둔다. 이 도성에 머무는 자는 칼과 굶주림과 흑사병으로 죽겠지만, 여기서 나가 너희를 포위하고 있는 칼데아인들에게 항복하는 자는 죽지 않고, 자기 목숨을 전리품으로 얻을 것이다. 이 도성은 넘어가 불태워질 것이다.’”

 

유다 왕실인 임금들과 궁궐과 도성에 대한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계속]

 

[참조] : 이어서 ‘25. 유다의 운명(21,11-22,12)’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여호아하즈,치드키야,파스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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