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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5. 유다의 운명 / 유다의 죄악에 대한 신탁[1] / 예레미야서[25]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1-29 조회수236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5. 유다의 운명(예레 21,11-22,12)

 

유다 왕실인 임금들과 궁궐과 도성에 대한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다윗 집안아, 아침마다 공정한 판결을 내리고 착취당한 자를 압제자의 손에서 구해 주어라. 그러지 않으면 나의 진노가 불처럼 튀어 나가 아무도 끌 수 없게 타오르리라. 이는 너희의 악한 행실 탓이다. 골짜기에 사는 자야, 평지에 솟은 바위야.” 사실 평지에 솟은 바위는 예루살렘 전체보다는 왕궁만을 가리키는 것 같다. 북쪽의 적들은 성전 아래쪽의 왕궁에 이르려면 쳐 내려와야 한다. 바위는 키드론 골짜기를 굽어보는 성전 뜰을 가로막는, 문자 그대로의 바위였다.

 

주님 말씀이다. “너희는 누가 우리를 치러 내려오고 우리 거처까지 쳐들어오겠느냐?’ 하지만 이제 내가 너희에게 맞서겠다. 나는 너희 행실의 결과에 따라 너희를 벌하리라. 주님 말씀이다. 내가 예루살렘 숲에 불을 질러 그 불이 그 둘레를 모두 삼키게 하리라.” 사실 거기에는 숲이 없기에 이것은 왕궁을 떠받치는 기둥들과 왕궁 건축에 쓰인 레바논 숲의 목재들을 뜻한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유다 왕궁에 가 이 말 전해라. ‘유다 임금아, 여기 들어오는 이들과 더불어 주님 말씀을 들어라. 그분께서 말씀하신다.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고 착취당한 자를 압제자의 손에서 구해 주어라.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괴롭히거나 학대하지 말고 이곳에서 무죄한 피를 흘리지 마라. 너희가 정녕 이 말대로 실천한다면, 다윗 왕좌에 앉은 임금들이 병거와 군마를 타고 신하들과 백성과 더불어 이 왕궁의 성문으로 들어올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이 말 듣지 않으면, 나 자신을 걸고 맹세하건대, 주님의 말씀이다. 왕궁은 황무지가 될 것이다.’” 아무튼 당신 결심이 단호하다는 것을 나타내시고자 주님께서는 당신 자신, 거룩함, 야곱의 자만, 당신의 위대하신 이름, 당신의 오른손과 힘센 팔, 그리고 당신의 성실을 걸고맹세하신다.

 

예레미야를 통한 주님 말씀은 계속된다. “유다 왕실을 두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너는 내게 길앗과도 같고 레바논 산 꼭대기와도 같으나 맹세코 내가 너를 광야로 만들고 아무도 살지 않는 성읍들로 만들리라. 나는 저마다 무기를 손에 들고 너를 파괴할 자들을 떼어 놓으리라. 그들이 너의 가장 좋은 향백나무들을 베어 내어 그것들을 불에 던지리라.’” 아무튼 길앗과 레바논은 풍요로움과 아름다움의 상징인데, 이 구절은 길앗과 레바논 숲을 상기시키지 않고, 왕궁의 목재들을 암시하는 듯하다. 또 수많은 이들이 여기를 지나면서, 서로 무엇 때문에 주님께서 이 큰 도성을 이렇게 만드셨는가?” 하고 물을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저들이 주 그들의 하느님과 맺은 계약을 저버린 채 다른 신들을 예배하고 섬겼기 때문이다.” 하고 답할 것이다.

 

살룸의 운명인 이 신탁은 운문체로 된 내용을 시적인 산문체로 뚜렷하게 풀이해 준다. 사실 이 신탁은 므기또에서 요시야 임금이 전사한 지(기원전 609) 석 달 뒤에 발설된 것이다. 요시야 임금의 죽음에 대한 국가적 애도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예레미야는 살룸-여호아하즈라는 두 이름을 가진 임금의 유배지를 향한 출발을 애도하도록 초대되고 있다. 두 개의 이름을 가진 임금들로는 여디드야-솔로몬, 아자르야-우찌야, 엘야킴-여호야킴, 마탄야-치드키야 등이 있다. 주님 말씀이다. 죽은 자를 위해 애도하지 마라. 오히려 멀리 떠나가는 자를 위해 울어라. 그가 돌아와 태어난 땅 보는 일이 없으리라. 요시야의 아들 살룸은 제 아버지에 이어 임금이 되어 다스리다가 여기를 떠나가야 했다. 그를 두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는 이곳으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그는 포로로 끌려간 거기서 죽어 이 땅을 볼 수 없을 것이다.”

 

여호야킴의 운명에 관한 신탁이다.[계속]

 

[참조] : 이어서 ‘26. 예루살렘의 탄식(22,13-30)’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공정한 판결,키드론 골짜기,여디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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