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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그네길
작성자이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5-10 조회수448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성모성월을 맞이해서 성모님께 드릴 좋은 선물이 무얼까... 생각하다 ,,,,,,,, 뻔한 결론이 나왔네요. 그저 알량한 음악하나 믿고 성모님께 노래로 봉헌합니다.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추어서 노래해봤습니다.'가난한 자' 지팡이(로벨또)




나그네길

나그네 둘이
산을 오르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그 산을 넘어야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산 입구에는
두 갈래 길이 있었고
안내자가 있었습니다.

오른쪽 길 안내자가 말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 길에는 아름다운 여자와
맛있는 술과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마음껏 취하고 즐기면서
산행을 할 수 있으니
이 길로 오십시오.”

그러자 이번에는
왼쪽 길 안내자가 말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 길에는 아름다운 숲과
새들의 노래와 다정한
벗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진리의 말씀이 있어
즐겁게 배우면서
산을 오를 수 있습니다.”

두 길의 안내자가 말을 끝내자
나그네 하나가 나서면서
말했습니다.

“나는 오른쪽 길로 가렵니다.
피곤한 몸을 쉬면서
즐겁고 편안하고 싶습니다.”

그러자 다른 나그네가
말했습니다.
“왼쪽 길로 함께 갑시다.

숲속의 나무와 꽃들과
새들의 노래를 벗하며
좋은 이야기를 나누면
얼마나 좋습니까?”

그러나 그 나그네는
달콤한 냄새와 흥겨운 노래가
흘러나오는 산을 오르며
말했습니다.

“아니오,
나는 이 길로 가렵니다.”

할 수 없이 나그네는
숲이 있는 왼쪽 산으로
올랐습니다.

아름다운 나무와
새들과 시냇물 소리,
그리고 바람과 따뜻한
햇볕들을 받으면서
나그네는 몸과 마음이
즐거워졌습니다.

꽃 향기도 맡고 숲속에서
명상하는 사람들도 만나
지혜로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나그네는 많은 것을 배우며
참된 진리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따금 험한 가시밭길도 만나고
높은 절벽도 넘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부지런히 산을 올랐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산 정상에 올라
다른 나그네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오른쪽 길을 들어선
나그네는 멋진 여자들과
어울려 술과 음식, 온갖 향락에
취했습니다.

정말로 신이 났고
흥겨웠습니다.

그렇게 여자와 술과
향락에 취하다 보니
산에 오르는 것도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다가 끝내 그는
제 몸도 가누지 못하고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눈을 뜨고 바라보니
멀리 산이 보였습니다.

그때야 나그네는 후회하였습니다.
“오, 주님. 저를 구원해 주십시오.”

그러나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그는 산도 오르지 못한 채
중턱에서 불쌍히 죽어갔습니다.

♡ 까리따스 수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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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모송 - 테너 최성욱 스테파노 ♬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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