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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일복음(2014.12.02) 예수님의 제자답게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4-12-02 조회수448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21-24

21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2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버지께서 누구이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23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에게 따로 이르셨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2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려고 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


“이것”이 뭐지?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는 “이것”이 뭐지? 많은 예언자와 임금이 보려고 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들으려고 하였지만 듣지 못한 것은 뭐지?

오늘 복음말씀이 가리키는 이것 또는 그것은 내가 보았거나 들었거나 또는 지금 보고 있거나 듣고 있는 것일까? 예언자나 임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철부지도 아닌 내가 혹시 지혜롭다는 자나 슬기롭다는 자에 속해서 그것이 내게는 이미 감추어진 것은 아닐까?

이런 물음들은 내가 예수님의 제자라는 확신이 부족하고 예수님의 제자답게 살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회의들이다. 제자들의 눈은 그것을 보고 있기에 행복하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 나의 눈은 지금 행복한가?

루카가 전한 복음 10장에는 다른 복음에는 없는 일흔 두 제자의 파견과 활약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 제자들은 기뻐하며 돌아와 말하였다. “주님,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루카 10,17)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영들이 너희에게 복종하는 것을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루카 10,21)고 말씀하신다.

나는 지금 나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알고 기뻐하고 있는가? 그렇다고 자신 있게 대답하지 못하는 내가 답답하다.

나 같은 놈 때문에 예수님은 코라진과 벳사이다와 카파르나움이 불행하다고 말씀하시나 보다(루카 10,13-15). 갈릴리 호수 주변의 이 도시들은 예수님께서 베드로 필립보 안드레아를 제자로 부르시고 오천 명을 먹이시고 눈먼 이를 고치시는 등 많은 기적과 가르침을 베푸셨던 곳이다.

주님의 은혜로 이제까지 먹고 살았고 병이 나았으며 바로 볼 수 있게 되었으니 감사합니다.

정말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 안에서 성령 안에서 이루어짐을 알게 되었으니 기쁘고 즐겁습니다.

이제 주님의 제자답게 살아가겠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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