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성지 순례 - 성 안나 성당 그리고 벳자타 못.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05-01 조회수547 추천수5 반대(0) 신고
 

성지 순례 - 성 안나 성당 그리고 벳자타 못.


순례자의 기도.

이 순례의 길에서 만나게 되는

각각의 성지마다 새롭게 움터오는 말씀과 감동을

이웃에 전하면서 말씀의 진리 안에서 사는 삶이 되게 하소서!


성 안나 성당과 벳자타 못.

성 안나 성당은

마리아의 출생지이자

그의 부모 요아킴과 안나의 집이 있었다는

지하실 위에 세워졌다.


십자군이 예루살렘에서 철수할 때

그들이 세운 교회는 30개가 넘는다.


그 중에서도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당시 교회들의 훌륭한 건축 구조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이 안나 성당은 A.D.1100년에 볼드윈 1세 왕비에 의해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축된 것이다.


1856년 크리미안 전쟁이 끝난 후

술탄 압둘 마지드는 이곳을 전쟁 때 도와준 대가로

나폴레옹 3세에게 선물 하였다.


그 후 교회는 복원되고

아프리카에서 포교하는 백의신부(白衣神父)들이

소유하게 되었다.


벳자타 못은

예루살렘 동쪽 성 스테파노 성문(일명 ‘사자 문’) 안에 있는

성 안나 성당 옆에 있다.


이곳의 물은 병 치료에 효험이 있다고 믿어져 병자들이 모여들었다.

38년 동안 앓던 병자를 예수가 이곳에서 고쳤기 때문에 그리스도 교인들은

이곳을 성스럽게 여긴다.


그러나 유다 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자를 고쳐주셨다고 하여,

그분을 박해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내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요한 5, 16-18)


순례 중 묵상:

우리 천주교에서 마리아에 대한 신심을 강조하면서

우리들의 어머니 마리아께서 이 지상에 사시면서 아들 예수님께

헌신적으로 예수님을 도우셨던 것을 한 번 생각해보자!


처녀의 몸으로 예수님을 잉태하였을 때 세상의 눈으로는

이해할 수 없었으며 손가락질 당하는 수모의 절박한 순간에

천사의 나타남으로 순명 그 자체였으며 마니피캇!을 외치며

“주님의 뜻이 제게 이루어지시기를 바랍니다.”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피난길에서 없어지신 예수님을 찾아 나서며

아이를 잃은 어머니를 생각해봅시다. 허둥거리며 찾던 예수님은

성전에서 여러 사람들에게 설교하시는 것을 보시고 기쁨과 환희에 차서

‘애야 너는 이러고 있는 줄도 모르고 너를 얼마나 찾았는지 아느냐?’하시자

예수님은 ‘어머니 제가 아버지 집에 있는 줄 모르셨단 말입니까?’하고 냉정하게

대답하셨습니다.


그리고 사촌들과 함께 예수님을 만난  곳에서

지금 이곳에 어머니도 와 계시다고 일러주자 예수님의 대답을 상기해봅니다.

‘누가 내 어머니이냐? 하느님의 뜻을 따라 실천하는 이라야 내 어머니이고

내 형제들이다.’ 인간적인 애정이 담겨 있지 않은 대답을 들으시고

우리들의 어머니 마리아는 그 심정이 어떻겠습니까?


가나안 혼인 찬치 때에도 포도주가 떨어진 것을 보시고

‘애야 포도주가 다 떨어졌구나!’하시자 예수님께서는

‘그것이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는 아직 때가 되지 않았습니다.’하고

냉정하게 대답하시었지만 마리아께서는 하인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라!‘하시면서 정면 대결을 피하셨습니다.


그리고 어머니 마리아가 보고 계시는 가운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는 끔찍한 장면을 두 눈으로 생생하게 지켜보셨습니다.

자식을 앞세우는 부모의 심정을 생각해 봅시다.


이런 고통 중에 계셨던 마리아께 우리는 어떻게 기도하고 있습니까?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여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주에 복되시며,”하고 기도드립니다.


오늘 우리에게 기억하면서 생활로 이어지는 실천사항은:

첫째, 인간의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도 주님께서는 이루어주신다 !

둘째, 어떠한 경우라도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면서 기쁘고 즐겁게 오로지 순명하라!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마리아의 부모님을 기념하기 위한 안나 성당에서

마리아의 일생을 돌이켜 보면서 ‘고통이 은총’이라는 깨우침을 주셨습니다.


‘고통과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없는 일’을 당하더라도

주저 없이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면서 기쁨과 즐거움으로 바꿀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소서!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