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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 봉헌 축일] 오늘의 묵상 (정용진 요셉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3-02-02 조회수711 추천수1 반대(0) 신고

 

 

2023년 02월 02일 목요일

[주님 봉헌 축일오늘의 묵상 (정용진 요셉 신부)

 

주님 성탄 대축일이 어느덧 사십 일이 지났습니다.

성탄의 밤에 우리에게 오신 아기에 관한 기쁜 소식을 떠올려 봅니다.

그 아기는 어둠과 죽음 속에 있는 이들을 비추기 위하여 떠오른 이었습니다(루카 1,78-79 참조).

오늘 우리가 경축하는 주님 봉헌 축일의 역사는 무척 오래되었습니다.

동방 교회에서는 이미 4세기부터 이 신비를 기억하며 만남 축일이라고 불렀습니다.

아기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아버지 하느님을 만나시고,

또한 시메온과 한나처럼 하느님께서 하신 약속을 기다리며 충실히 살아온

이스라엘의 남은 이들과 만나신 것을 기억하고 기념하고자 하였습니다.

우리는 주님 성탄 대축일 빛의 예식에서세상의 참빛으로 이 세상에 오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기억하였습니다.

주님의 영광이 베들레헴에서 목동들 위에(루카 2,9 참조),

그리고 멀리서 그 빛을 따라 동방에서 온 박사들을 통하여(마태 2,2 참조환히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예루살렘 성전에서 드러난 모든 민족들의 빛이신 아기 예수님을 경배합니다.

꼭 사십 일 전에 우리는 베들레헴의 빛을 보고 찾아온 목동들과 동방에서 온 현인들처럼

아기 예수님을 경배하며 그 빛을 따라 살고자 다짐하였습니다.

그 빛이 우리가 보고 믿고 따라야 할 유일한 빛이라는 사실을 오늘 다시 한번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세상에는 이 빛이 아니라 예쁘고 화려한 듯 보이는 다른 빛들도 많습니다.

그 빛들을 따라 자기 희망과 꿈을 키우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교회는 다시 한번 우리에게 베들레헴의 아기를 우리 각자의 성전에서 새롭게 만나라고 초대합니다.

시메온과 한나처럼 아기를 두 팔에 감싸 안고 그분을 바라보며,

그 안에서 우리 인생의 유일한 별을 새롭게 만나고 그 빛을 저마다의 가슴속에 간직하라고 말합니다.

시메온은 하느님께서 (내 목소리를들으셨다.’는 뜻이고한나는 하느님께서 은총을 베푸신다.’는 뜻입니다.

시메온과 한나처럼 우리의 삶이 주님에 대한 희망으로 넘쳐나고,

주님께서 베푸시는 은총으로 완성되기를 간절히 기도합시다.

 

(정용진 요셉 신부)

 

 

  

오늘 저희 본당(서울 창4동) '이한길 바오로 부제' 서품식을 축하드리며 기도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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