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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일 연중 제4주간 금요일...독서,복음(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3-02-02 조회수268 추천수1 반대(0) 신고

 

1독서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또 영원히 같은 분이십니다.>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13,1-8
형제 여러분, 1 형제애를 계속 실천하십시오.
2 손님 접대를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손님 접대를 하다가 어떤 이들은 모르는 사이에 천사들을 접대하기도 하였습니다.
3 감옥에 갇힌 이들을 여러분도 함께 갇힌 것처럼 기억해 주고,
학대받는 이들을 여러분 자신이 몸으로 겪는 것처럼 기억해 주십시오.

 

4 혼인은 모든 사람에게서 존중되어야 하고,
부부의 잠자리는 더럽혀지지 말아야 합니다.
불륜을 저지르는 자와 간음하는 자를 하느님께서는 심판하실 것입니다.

 

5 돈 욕심에 얽매여 살지 말고 지금 가진 것으로 만족하십시오.
그분께서 나는 결코 너를 떠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겠다.”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6 그러므로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도와주는 분이시니 나는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사람이 나에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

 

7 하느님의 말씀을 일러 준 여러분의 지도자들을 기억하십시오.
그들이 어떻게 살다가 죽었는지 살펴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십시오.
8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또 영원히 같은 분이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주해

1

1-6절은 하느님을 기쁘게 경배하는 데 직접 관계되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가르치는 훈화인데, 네 쌍으로 되어 있으며 성서를 바탕으로 그 타당성을 증명하고 있다. 네 쌍의 훈화는 이웃 사랑(형제적 사랑, 손님 접대), 고통받는 이에 대한 자세(묶인 사람, 학대받는 사람), 정결(결혼, 음란), 가난(물욕. 있는 것으로 만족함) 등이다,

 

신약성서에서 흔히 보듯이 여기서도 형제적 사랑을 첫머리에 놓아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형제적 사랑은 사람들을 당신 형제로 대하신 예수님을 본받는 것이다.

 

2

손님을 따뜻이 맞아들이고 대접하는 것은 유다인들의 아름다운 풍습으로 구약성서나 신약성서에도 자주 언급된다. 손님 접대에 뛰어난 구약의 대표적 인물은 아브라함, (창세 18), (창세 19), 삼손의 부친 마노아(판관 13),토비아(토비 5-7)등이 있다. 삼손의 부친 마노아, 토비나 스승 또는 선교사들에 대한 접대를 강조하는데, 오늘날처럼 여행자들을 위한 숙박업이 발달하지 않은 당대에는 손님 접대가 매우 중요했다. 이 손님 접대는 앞의 형제적 사랑과 직결된다.

 

3

묶인 자와 학대받는 자를 기억하는 것도 형제적 사랑에 속한다. 당대에는 신앙 때문에 감옥에 갇히거나 박해받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런 사람들 외에도 고통을 받는 모든 사람이 관심과 보살핌의 대상이 된다. 그리스도인은 고난을 통해서 대제관이 되어 고통받는 이를 특별히 동정하시는 그리스도를 본받아야 한다.

 

4

초대교회는 성적으로 문란한 이방인들 가운데 사는 신자들에게 하느님의 계명과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된 거룩한 신분을 들어 건전한 결혼생활과 정결을 강조했다. 부부의 잠자리를 더럽히는 것은 일반적으로 혼외 성관계를 말하는 것 같다.

 

음란과 간음에 대해서는 유다인조차 그리스도인인과 다른 관념을 가지고 있었다. 유다인이 생각하는 음란은 흔히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은 간음에 대해서도 남녀간에 차이를 두어, 기혼 남자가 다른 여자와 성관계를 가지면 이혼하지 않아도되지만 여자가 간음하면 이혼당할 수 있었다. 이에 비해 초기 그리스도교는 성관계나 결혼에 있어 남녀가 동등하다고 가르쳤다.

 

5

참된 그리스도인은 재물에 대한 태도에서도 다른 사람과 구분된다. 저자는 당대의 철학을 이용하면서도 그리스도교적 정신에 입각하여 재물에 대한 욕심을 멀리하라교 가르친다.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자는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돌보시고 배려하여 주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물질의 노예 상태에서 해방되어야 한다.

 

필로의 말을 인용했는데 신명 31.6을 반영한다.

 

6

시편 118.6.

 

7

7-17절은 참된 공동체 생활에 대한 훈화인데 그 언어나 내용에 있어 예배적인 것이 특징이다. 전체 내용을 요약하면 공동체가 긴밀히 일치한 가운데 올바른 가르침을 따르고 믿음을 바르게 실천하라는 것 등이다.

 

구체적으로 이름을 밝히지 않고 막연하게 지도자들이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공동체에서 널리 알려진 인물들인 것 같다. 공동체의 설립자들이었거나 복음선포자들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지도자들은 순교했거나 모점적인 신앙생활을 하다가 죽었을 것이다. 그들은 아직도 공동체가 본받아야 할 믿음의 위인으로 기억되고 있다.

 

8

출애 3.14의 하느님의 이름을 연상시키는데, 초대교회의 전례 때에. 이를테면 파스카 전례 때에 사용하던 신앙고백문이었는지 모른다. 이 고백문은 앞의 지도자들의 믿음과 연결되면서 다음 절을 준비하고 있다.

 

 

 

 

 

 

 

 

 

 

 

복음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되살아났구나.>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4-29
그때에 14 예수님의 이름이 널리 알려져
마침내 헤로데 임금도 소문을 듣게 되었다.
사람들은 세례자 요한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그러니 그에게서 그런 기적의 힘이 일어나지.” 하고 말하였다.
15 그러나 어떤 이들은 그는 엘리야다.” 하는가 하면,
또 어떤 이들은 옛 예언자들과 같은 예언자다.” 하였다.

 

16 헤로데는 이러한 소문을 듣고,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되살아났구나.” 하고 말하였다.
17 이 헤로데는 사람을 보내어 요한을 붙잡아 감옥에 묶어 둔 일이 있었다.
그의 동생 필리포스의 아내 헤로디아 때문이었는데,
헤로데가 이 여자와 혼인하였던 것이다.
18 그래서 요한은 헤로데에게,
동생의 아내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여러 차례 말하였다.
19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앙심을 품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20 헤로데가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그를 두려워하며 보호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말을 들을 때에 몹시 당황해하면서도 기꺼이 듣곤 하였기 때문이다.

 

21 그런데 좋은 기회가 왔다.
헤로데가 자기 생일에
고관들과 무관들과 갈릴래아의 유지들을 청하여 잔치를 베풀었다.
22 그 자리에 헤로디아의 딸이 들어가 춤을 추어,
헤로데와 그의 손님들을 즐겁게 하였다.
그래서 임금은 그 소녀에게,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나에게 청하여라. 너에게 주겠다.”
하고 말할 뿐만 아니라,
23 “네가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
내 왕국의 절반이라도 너에게 주겠다.” 하고 굳게 맹세까지 하였다.

 

24 소녀가 나가서 자기 어머니에게 무엇을 청할까요?” 하자,
그 여자는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요구하여라.” 하고 일렀다.
25 소녀는 곧 서둘러 임금에게 가서,
당장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저에게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고 청하였다.
26 임금은 몹시 괴로웠지만, 맹세까지 하였고 또 손님들 앞이라
그의 청을 물리치고 싶지 않았다.

 

27 그래서 임금은 곧 경비병을 보내며,
요한의 머리를 가져오라고 명령하였다.
경비병이 물러가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
28 머리를 쟁반에 담아다가 소녀에게 주자,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주었다.
29 그 뒤에 요한의 제자들이 소문을 듣고 가서,
그의 주검을 거두어 무덤에 모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해

헤로데가 예수 소문을 듣다

예수님의 정체에 관해서 백성이 세 가지 견해 보였다는 기사가 8.28에 다시 한번 나온다. 그러므로 이 기사는 본디 문맥과 상관없이 따로 전해온 독립전승이었는데, 여기서는 세례자의 죽음과 연결되고 8.28에서는 베드로의 메시아 고백과 연결되기에 이르렀다. 그럼 누가 백성의 세 가지 견해와 세례자의 사망전설을 연결했을까? 마르코가 그렇게 한 것 같다. 그는 두 가지 전승을 연결하면서 헤로데의 견해를 만들어 덧붙였다.

 

14

여기 헤로데는 헤로데 대왕의 아들 헤로데 안티파스로서 기원전 4변부터 후 39년까지 요르단 강 서쪽 갈릴래아 지방과 강 동쪽 베레아 지방의 영주로 군림했다.

 

전에 세례자도 기적을 행했는데 이제 예수님도 같은 일을 하시니까 세례자가 소생한 것으로 보았을 것이다. 세례짜가 일단 처형된 다음에 예수께서 공공연히 활약하였기 때문에 이런 견해가 가능했다.

 

15

엘리야는 죽지 않고 하늘에 승천해 있다가 종말심판에 앞서 이스라엘 백성을 바르게 인도하려고 내려오리라는 전설이 유포되었다.

 

옛날에 예언자들이 있었듯이 이제 예언자가 또 한 분 출현했다는 견해인데, 사실 사람들은 그분을 예언자로 여긴 적이 있다.

 

요한 세례자의 죽음

이스라엘의 역사가 플라비우스 요세푸스 1세 말엽 유다고사를 집필했는데 그 해 18116-119항에서 세례자의 말로를 이렇게 이야기한다. “...군중이 요한의 말을 듣고 매혹되어 모두 그 주위로 모여들었다. 군중이 요한의 권고에 무엇이라도 할 것 같았으므로, 헤로데는 세례자 요한이 그의 영향력을 이용하여 폭동을 일으키지나 않을까 두려워했다. 따라서 헤로데는 무슨 변란이라도 일어나서 난처한 처지에 바져 후회하느니보다 차라리 사건이 진전되기 전에 그를 없애버리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여겼다.

 

헤로데의 이런 의구신 때문에 요한은 체포되고 마캐루스 천연요새로 이승되어 거기서 죽임을 당했다.” 요세푸스의 기사는 역사적 신빙성이 짙다. 그에 의하면 헤로데는 정치적 동기로 요한을 처형했는데 그 장소는 사해 동쪽에 자리잡은 마캐루스 요세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6,17-29에서는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던 전설을 수록했다.

 

17

헤로데 대왕은 아내를 십 명이나 거르렸다. 마리암느 1세와의 사이에서 아리스토불이 태어나고 이자에게서 헤로디아가 태어났다, 그러니 헤로디아는 대왕의 손녀다. 마리암느 2세와의 사이에서 별명이 전해오지 않는 헤로데가 태어났는데 이자가 헤로디아의 첫 남편이다, 이 결혼에서 헤로디아의 딸 살로메가 났다.

 

말타케아와의 사이에서 헤로데 안티파스가 태어났는데 이자는 갈릴래아와 베레아 지방 영주로 군림했으며 나바테아 왕국 아레타 4세의 딸과 결혼했다가 이혼하고 헤로디아와 재혼했다. 클레오파트라와의 사이에서 필립보가 태어났는데 이자는 이두레아와트라코니티스 지방 영주로 군림했으며 헤로디아의 달 살로메와 결혼했다, 그러니 필립보는 헤로디아의 남편이 아니라 사위였다. 17절의 기사는 오보다.

 

18

헤로데 안티파스는 이복 동기 헤로데의 아내 헤로디아와 결혼했다. 이는 유다교법으로 금지된 일이다(레위 20.21).

 

22

그의 딸 헤로디아대신 알렉산드리아 사본을 비롯하여 일부 사본에서는 “()헤로디아의 딸이라 한다. 여하튼 헤로디아의 딸 이름은 살로메였다(유다고사 18.136).

 

공주가 남자 소님들 앞에서 춤추는 법은 없다. 창녀들이나 연회석상에 무희로 둥장했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사에서 옮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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