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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30. 유배 이전 예레미야의 예언 / 유다의 죄악에 대한 신탁[1] / 예레미야서[30]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2-03 조회수279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30. 유배 이전 예레미야의 예언(예레 25,1-14)

 

이는 유배 이전에 한 예레미야의 예언 요약이다. 이 첫째 부분은 유배 이전에 예레미야가 설교한 모든 중요한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여기에 새로운 요소가 하나 덧붙여지는데, 그것은 유배의 징벌 기간이 70년으로 정해졌다는 것이다. 또 두 번째 부분은 징벌의 시간이 지난 다음 하느님 진노의 도구였던 바빌론이, 바로 징벌의 대상이 될 것임을 예고한다. 칠십인역은 이 징벌의 도구가 누구인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는다. 두 번째 부분의 주제는 여호야킴 제4년 때로부터 10여 년이 지난 뒤에야 선포된 예레미야의 설교에서 비로소 그 모습을 드러낸다.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킴 제사년, 곧 바빌론의 네부카드네자르 원년에 온 유다를 두고 예레미야에게 내린 말씀이다. 네부카드네자르 원년은 기원전 605년이다. 그는 태자 자격으로 부왕 나보폴라사르의 군대를 이끌고 카르크미스 전투에서 이집트에게 승리를 거둔 뒤, 기원전 60596일에 패권을 잡았다. 이듬해 8월 말 부왕이 사망하자 네부카드네자르는 대관식을 치르고자 바빌론으로 급히 돌아갈 수밖에 없었으나, 팔레스티나의 정벌 계획은 늦추지를 않았다.

 

그리하여 예언자 예레미야가 유다의 모든 백성과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에게 이렇게 말을 전하였다. “유다 임금 아몬의 아들 요시야 제십삼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주님의 말씀이 스물세 해 동안 나에게 내렸고, 나는 그것을 여러분에게 줄곧 전했으나 여러분은 아무도 이를 듣지 않았습니다. 또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당신의 모든 종들, 곧 예언자들을 줄곧 보내셨으나, 여러분은 듣지도 않았고, 들으려고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제발 저마다 제 악한 길과 악한 행실에서 돌아오너라. 그러면 주님이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예로부터 영원히 준 땅에서 살 것이다. 다른 신들을 따라가 그들을 섬기고 예배하며 너희 손으로 만든 것인 우상들을 가지고 나를 진노케 하지 마라. 그러면 내가 너희를 해치지 않겠다. 그러나 너희는 나의 말을 듣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이다. 너희는 너희 손으로 만든 것들로 나를 진노케 하여 너희 스스로를 해쳤다.’ 그러므로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않았기에, 이제 나는 북쪽의 족속들을, 나의 종 네부카드네자르에게 불러 모으겠다. 주님 말씀이다. 내가 저들을 데려와 이곳의 모든 주민과 주변 민족들을 치게 하여 그들을 멸망시키고, 그들을 폐허와 놀림감과 영원한 황무지로 만들겠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기쁨과 즐거운 소리, 신랑 신부의 소리, 맷돌질과 등잔 빛을 사라지게 하겠다. 그래서 이 땅은 온통 황무지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땅의 민족들은 일흔 해 동안 바빌론 임금을 섬길 것이다. ’영원한어둠의 상징인 유배 기간이 갑자기 일흔이라는 기간으로 정해져, 희망의 서광이 비친다. 실제로 징벌의 기간은 인간의 수명보다 길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바빌론의 패권은 역사의 주인이신 주님께서, 70년이라는 기간으로 한정해 놓으셨기 때문이다(2역대 36,21).

 

그러나 그 일흔 해가 끝난 뒤에는 내가 바빌론 임금과 저 민족도 그들의 잘못을 물어 칼데아인들의 땅과 함께 그들도 벌하고, 그곳을 영원한 폐허로 만들겠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리고 나는 저 땅을 거슬러 한 이 모든 말을, 예레미야가 모든 민족들을 거슬러 예언한 일을 기록된 그대로 그곳에다 이루어 놓겠다. 이제는 참으로 바빌론 사람들이 많은 민족과 큰 임금들을 섬기게 될 것이다. 내가 그들의 행실과 그들 손으로 만든 것에 대해, 그들에게 되갚아 주겠다.’”

 

이민족들에 관한 신탁에 관해서 주 하느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신다.[계속]

 

[참조] : 이어서 ‘1. 분노의 술잔(25,15-38)/이스라엘을 위한 구원의 신탁[2]’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70년,네부카드네자르,칼데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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