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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일 연중 제5주일...독서,복음(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3-02-04 조회수276 추천수1 반대(0) 신고

 

1독서

<너의 빛이 새벽빛처럼 터져 나오리라.>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58,7-10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7 “네 양식을 굶주린 이와 함께 나누고
가련하게 떠도는 이들을 네 집에 맞아들이는 것,
헐벗은 사람을 보면 덮어 주고 네 혈육을 피하여 숨지 않는 것이 아니겠느냐?
8 그리하면 너의 빛이 새벽빛처럼 터져 나오고 너의 상처가 곧바로 아물리라.
너의 의로움이 네 앞에 서서 가고 주님의 영광이 네 뒤를 지켜 주리라.
9 그때 네가 부르면 주님께서 대답해 주시고
네가 부르짖으면 나 여기 있다.’ 하고 말씀해 주시리라.
네가 네 가운데에서 멍에와 삿대질과 나쁜 말을 치워 버린다면
10 굶주린 이에게 네 양식을 내어 주고 고생하는 이의 넋을 흡족하게 해 준다면
네 빛이 어둠 속에서 솟아오르고 암흑이 너에게는 대낮처럼 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 너의 빛이 새벽빛처럼 터져 나오리라.

 

 

 

 

 

 

 

 

 

2독서

<나는 여러분에게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의 신비를 선포하였습니다.>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2,1-5
1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에게 갔을 때에,
뛰어난 말이나 지혜로 하느님의 신비를 선포하려고 가지 않았습니다.
2 나는 여러분 가운데에 있으면서
예수 그리스도 곧 십자가에 못 박히신 분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기로 결심하였습니다.
3 사실 여러분에게 갔을 때에 나는 약했으며,
두렵고 또 무척 떨렸습니다.
4 나의 말과 나의 복음 선포는 지혜롭고 설득력 있는 언변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성령의 힘을 드러내는 것으로 이루어졌습니다.
5 여러분의 믿음이 인간의 지혜가 아니라
하느님의 힘에 바탕을 두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주해

1

일부 사본에서는 증인”.

 

2

바오로에게 있어서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달리신 분으로이해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구절이다.

 

3

처음 코린토에 왔을 때 바오로는 박해받는 마케도니아의 교회들 때문에 노심초사하고 있었으며, 그 자신도 여러 곳에서 계속 박해를 받으며 고린토까지 왔었다. “두려워하고 떠는약한 모습으로 왔다는 바오로는 복음선포자들이 허약함 속에서 오히려 더 드러나는 하느님의 능력을 체험한 후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무르시도록 하려고 더더욱 기꺼이 내 약점들을 자랑하렵니다라고 고백했다.

 

4

영과 능력을 드러내는 방식도 문맥에서 보면 고린토 공동체 내에 있던 열광주의자들이 생각한 대로 놀라운 언변과 기적 등으로 과시하는 방식이 아니라 악함과 두려움과 떨림 속에서드러내는 다시 말해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드러났던 방식이다.

 

 

 

 

 

 

 

 

 

 

 

복음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3-1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아무 쓸모가 없으니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자리 잡은 고을은 감추어질 수 없다.
15 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
그렇게 하여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비춘다.
16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해

소금 상징어

소금 상징어의 원초적인 뜻인즉, 그 무엇인가 본디 좋은 것이라도 변질된다면 아무에도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그럼 예수께서는 누구를 두고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서. 선민 좋지, 그러나 선민이 선민답지 못하면 무용지물야, 하셨나? 아니면 지도자가 어리석으면 무용지물이지, 하셨나? 아니면 당신 제자들을 향해서, 추종 좋지. 그러나 추종이 추종답지 못하면 무용지물이야, 하셨나? 어쨌든 마태오는 소금의 상징어, 이어 나오는 등불의 상징어를 그리스도인 모두에게 적용했다, 그리스도 교회야말로 세상의 부패를 막고 세상의 어둠을 비추는 대안사회, 대조사회, 대적사회라는 것이다. 그러기에 교회는 한편으로 세속에 적응하되 또 한편으로는 그 타락하고 어두운 현상에 저항하게 마련이다.

 

13

원전에는 소금이 싱겁게 된다면대신 소금이 어리석게 된다면”, 그리스인은 산상설교의 윤리를 저버리면 어리석게 된다.

 

 

14

이스라엘은 전쟁이 잦았던 관계로 방어하기 편하게 산위에 도시를 짓곤 했다. 그 옛날 이사야는 종말의 예루살렘을 묘사하여,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위에 자리잡은 예루살렘 성전으로 세계 만민이 순례 오리라고 했다. 그런데 실은 그리스도 교회가 산 위에 우뚝 솟은 예루살렘 같아서 만백성이 그곳으로 모여든다.

 

15

15절 등불의 상징어는 어룩에서 따왔다. 그 변체가 마르 4.21에 전해온다. 마태오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등불의 상징어를 적용하나, 원래 이 상징어는 예수님의 신상 발언이었을 것이다. 예수께서 이스라엘 밖으로 피신하거나 국내에 있더라고 잠적해야 할 만큼 신변이 위태로울 때 등불의 상징어를 발설하셨을 것이다. 등불은 숨길 것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아 집 안을 비추도록 해야 한다. 그처럼 예수께서는 신변이 위험하다 해서 달아나거나 숨을 생각이 전혀 없고 계속 드러나게 활약하시겠다는 뜻이리라. 요한복음에서는 예수 친히 나는 세상의 빛입니다라고 하신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출판사에서 옮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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