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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 분노의 술잔 / 이스라엘을 위한 구원의 신탁[2] / 예레미야서[31]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2-04 조회수220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 분노의 술잔(예레 25,15-38)

 

이민족들에 관한 신탁에 관해서 주 하느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신다. “너는 이 분노의 술잔을 받아라. 내가 너를 보내는 온 민족들에게 이를 마시게 하여라. 그들은 이 잔을 마시고 내가 보내는 칼로 비틀거리게 될 것이다.” 여기서 술잔은 하느님께서 당신에게 순종하기를 거부하는 자들에게 마련해 놓으신 징벌을 상징한다. 그래서 내가 주님의 잔을 받아, 모든 민족들에게 마시게 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이 마시고는 그들을 오늘처럼 황무지와 놀림감이 되게끔 하였다.

 

또한 파라오와 그의 모든 백성, 우츠와 필리스티아 땅의 모든 임금, 아스톳의 남은 자들, 에돔과 모압인들, 티로와 시돈의 모든 임금과 해안 지방의 임금들, 드단과 테마와 부즈의 주민들과 아라비아의 모든 임금과 사막에 사는 혼합 종족의 임금들, 지므리의 모든 임금과 엘람의 모든 임금과 메디아의 임금, 멀고 가까운 북쪽의 땅 곳곳의 모든 임금 하나하나에게 마시게 하였다.

 

여기서 부즈는 북 아라비아에 있으며 테마와 멀지 않다. 지므리는 알려지지 않은 장소이다. 몇몇 학자들은 이를 설형 문자로 된 아시리아 문헌과 아르메니아 산악 지방 출신인 고메르 사람들을 가리키는 기메리로 수정하고자 하며, 또 어떤 학자들은 엘람에 대한 일종의 암호로 보고서 짐키로 읽기도 한다(창세 10,2-3 참조). 그래서 땅 위 모든 나라가 마신 셈이다. 마침내 세삭 임금도 마시게 될 것이다. 문헌에 따르면 세삭은 바빌론을 뜻하는 일종의 암호인 셈이다.

 

그리고 너는 그들에게 말하여라.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 가운데에 보내는 칼로 너희는 마시고 취해, 토하고 쓰러져서는 일어나지 마라.’” 그러나 그들이 만일 네 손에서 잔을 받아 마시기를 마다하면, 너는 그들에게 말하여라.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그 잔을 마셔야 한다. 보라, 내 이름으로 불리는 그 도성에 내가 재앙을 일으키기 시작하는데, 너희가 벌 받지 않을 수 있느냐? 너희는 벌 받지 않을 수 없으리니, 내가 이 땅의 모든 주민에게 칼을 불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만군의 주님 말씀이다.’”

 

그러므로 너는 이 모든 말로 그들을 거슬러 예언하여라.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주님께서 높은 곳에서 고함치시고 거룩한 처소에서 소리를 지르신다. 그분께서 당신의 목장을 향해 큰 소리로 고함치시고 포도를 밟는 자들처럼 땅의 모든 주민에게 호령하신다. 벽력같은 소리가 땅 끝까지 두루 미친다. 참으로 주님께서 민족들과 시비를 가리시고 그분께서 모든 인간을 심판하시며 사악한 자들을 칼에 넘기신다. 주님의 말씀이다.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제 재앙이 민족에서 민족으로 퍼져 나가고, 거센 폭풍이 땅 맨 끝에서도 일어나리라.’”

 

또한 그날 주님께 죽임을 당한 자들이 땅 이 끝에서 저 끝에 이르기까지 널려 있는데도, 그들을 애도할 이 없고, 그들을 거두어 묻어 줄 사람도 아예 없으리니, 그들은 땅바닥에 뒹구는 거름이 될 것이다. 목자들아, 통곡하고 울부짖어라. 양 떼의 지도자들아, 땅에 뒹굴어라. 너희가 살해될 날이 다 차오고 있다. 그러면 너희는 흩어지고 값비싼 그릇이 깨지듯 쓰러지리라. 목자들은 아무런 피신처도 없고 양 떼의 지도자들은 아무런 도피처도 없으리라. 목자들이 울부짖는 저 소리! 양 떼의 지도자들의 저 통곡 소리! 주님께서 저들의 목장을 황폐하게 만드시기 때문이다. 주님의 타오르는 분노로 평화로운 목장마저 황폐해 지는구나. 그분께서는 사자처럼 굴을 떠나셨다. 정녕 압제자의 분노와 그분의 타오르는 분노로, 그들의 땅이 폐허가 되는구나.

 

지금부터는 여호야킴의 통치 초기에 예레미야가 거짓 종교를 거슬러 비난하게 된 역사적 배경을 설명한다.[계속]

 

[참조] : 이어서 ‘2. 배척받는 예레미야의 예언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분노,술잔,우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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