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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5주일] 오늘의 묵상 (정용진 요셉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3-02-05 조회수507 추천수1 반대(0) 신고

 


 

2023년 02월 05일 일요일

[연중 제5주일오늘의 묵상 (정용진 요셉 신부)

 

우리 믿음의 정도를 가늠하고 재어 볼 수 있는 척도는 무엇일까요?

주일 미사에 참석하는 신자 수를 통계 내어 가늠하면 되겠습니까?

교회의 여러 성사들에 늘 가까이 있는 사람들의 수로 판단하면 되겠습니까?

오늘 복음에 따르면 우리 믿음의 정도는 우리가 세상에서 소금과 빛이 되어 사는 것으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산상 설교 시작 부분으로 행복 선언(마태 5,3-12 참조바로 다음의 말씀입니다.

마태오 복음사가는 예수님께서 산에 오르시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가 그분의 말씀을 들었다고 전합니다(5,1 참조).

예수님의 제자들인 우리도 산에서성당에서 예수님께 다가가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그런데 때때로 우리는 이 산을 내려가기가 두렵습니다.

비록 잠깐이지만 우리는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산에 있는 것이 훨씬 마음이 편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산에서 내려간 바오로 사도는

아테네에 가서 예수님을 전하였는데 그의 말을 들은 그리스 사람들은 그를 비웃었습니다(사도 17,32 참조).

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맨 처음 코린토에 갔을 때

자신은 약하였으며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무척 두렵고 떨렸다고 하였습니다(1코린 2,3 참조).

우리는 예수님께 들은 생명의 말씀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산에서 내려와 세상 한가운데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잘 압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신자가 아닌 듯 살아갈 수 없습니다.

신자의 본분을 외면하며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세상 한가운데서 복음을 전해야 하는 예수님의 제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세상의 소금이 되라고 당부하십니다.

소금의 비유는 너무도 명확합니다소금은 음식에 맛을 냅니다.

우리는 복음의 진리를 세상 안에서 참되게 증언하며 세상을 맛나고 풍요롭게 하는 주님의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소금이 음식의 부패를 막아 주는 것처럼,

우리가 세상에 물들지 않도록 자신을 지키고(야고 1,27 참조나아가 세상의 부조리와 부패를 막는 소금이 되라고 하십니다.

우리에게 부족한 믿음을 더해 주시기를,

우리의 인생이 신자의 맛과 본분을 잃지 않는 복된 삶이 될 수 있기를 주님께 간절히 청하며 용기를 냅시다.

 

(정용진 요셉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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