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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5주간 월요일] 오늘의 묵상 (정용진 요셉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3-02-06 조회수379 추천수1 반대(0) 신고

 

 

  

연중 제5주간 월요일, <별 수가 없다> /조영만 신부

 

2023년 02월 06일 월요일

[연중 제5주간 월요일오늘의 묵상 (정용진 요셉 신부)

 

오늘부터 교회는 한 주 동안 제1독서에서 창세기의 말씀들을 들려줄 것입니다.

창세기 첫 장은 글자 그대로 하느님께서 세상을 만드신 이야기입니다.

창세기 첫 장이 그리는 세상은 한마디로 조화롭고 균형 잡힌잘 정돈되어 있는 세상입니다.

그렇게 느끼게 되는 첫째 이유는 창세기 첫 장에 단 한 번도 부정의 낱말(‘아니오’)이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혼돈과 무질서에 맞서시는 하느님께서는 한 번도 부정의 말을 하시지 않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십니다.

창조 이야기의 세상이 잘 정리되어 있다는 인상을 주는 두 번째 이유는

이 이야기 속에 후렴구처럼 이어지는 반복 구문이 많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과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가 대표적이고,

또 구약의 십계명이 열 가지 말씀인 것처럼 정확히 열 번 되풀이되는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라는 반복 구절도 그러합니다.

열 번(완전 수)의 창조 말씀으로 세상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창조 이야기를 읽는 사람은 창조주 하느님의 평온함에 놀라고

우리가 그분의 유순함과 평온함을 본받도록 초대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학자들 사이에 완전히 의견 일치를 이루지는 않았지만,

창세기 1 1절부터 3절을 하나로 묶어하느님의 창조 행위를 알리는 위대한 시작으로 보기도 합니다.

첫 절을 시간절로(종속절), 2절은 당시의 정황을 설명하는 삽입구로그리고 3절을 주절로 해석하는 견해입니다.

곧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 땅은 토후 보후였다(땅은 꼴을 갖추지 못하고 비어 있었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빛이 있어라(생겨라).” 이렇게 되면

창세기의 첫 세 구절은 하느님의 말씀으로 세상이 시작되었고,

세상의 혼돈과 무질서에 대한 하느님의 승리가

빛이 있어라(생겨라).”라는 첫 말씀으로 이루어졌음을 더욱더 강조하는 구절로 읽힙니다.

요한 복음사가는 이를 염두에 두고 예수님께 같은 신앙을 고백하며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이 이 세상에 왔다.”(요한 1,9)라고 하였을 것입니다.

오늘 하루우리 마음을 비추는 참 빛이신 하느님의 말씀에 더 세심하게 귀를 기울입시다.

그분 말씀의 빛으로 하루를 더 온유하고 평온하게 살아 봅시다.

주님당신이 저의 등불 밝히시나이다하느님이 저의 어둠 밝혀 주시나이다”(시편 18[17],29).

 

(정용진 요셉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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