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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심연으로 가는길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0-05-12 조회수447 추천수0 반대(0) 신고

심연으로 가는길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에 시달린다.
그들은 우울한 기분으로 자신을 바라보기만 함으로써

 심연으로 가는 길을 차단하고 있다.
그들은 자기가 우울증에 걸려 있는지조차

알 수 없게 된다.

내가 우울한 기분이라면,

하느님에게 가는 길도 우울할 수밖에 없다.
우울한 기분은 인생에 대한 낙관과 긍정,

환상을 앗아 간다.


내 안에는 약점 부위,

즉 아킬레스건이 있다.
그런데 바로 그곳이

하느님에 이르게 하는 관문이며

 그곳에서 하느님을 경험할 수 있다.
내가 하느님을 만나고, 나의 상처와 더불어

하느님과 하나가 되는 이러한 경험은
동시에 치유의 경험이 되기도 한다.
'하나가 되는 것'은 '완전해지는 것'이며

또한 '치유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본질적인 치유란 이러한

깊은 경험에서 생기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하느님은 갑자기 나타나신다.

우리는 그것을 예상하고 항상 준비해야 한다.
비록 지금은 고통스러울지라도 그분이 우리에게

나타나신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우리가 하느님을 경험하면 우리는 그분과 '하나'가 된다.
그러나 다음 순간 우리는 다시 그분과 멀어지게 되고

또다시 분열되는 자신을 느낀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긴장 속에서 살아야 한다.
하느님이 가까이 오셨다가 다시 멀어지시는 것처럼 느껴지듯이,
병과 치유, 빛과 어둠, 강력한 힘과 허약함,

사랑과 공허 사이에서 늘 굳건해야 한다.

Buch der Lebenskunst 「삶의 기술」
안셀름 그륀 지음/ 안톤 리히테나우어 엮음

 

 이온화 옮김/ 분도출판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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