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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잔액이 부족합니다. 유튜브 속의 한 꼬마를 보며.....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23-03-23 조회수560 추천수1 반대(0) 신고

 

유튜브에서 한 어린 여자 꼬마 아이가 버스를 탑승해 교통카드를 접촉하니 잔액이 부족하다고 하는 안내 말이 나와 그냥 버스에서 내리려고 하는데 버스 기사님이 요금을 내주시겠다고 하시면서 타라고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앞 자리에 앉아 가면서 목적지에서 내릴 때 버스기사님께 선물을 하나 주겠다고 하면서 가지고 있는 펜으로 손등에 꽃 한 송이를 그려주는 것을 봤습니다. 버스기사님은 이걸 유튜브에 올려 자랑하는 내용입니다. 이 유튜브를 보면서 한 생각입니다. 그 어린 나이에 그런 생각을 하다니 참 기특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가정에서 부모님이 어떻게 가정교육을 시켰는지는 모르지만 기특함을 넘어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며칠 전에 올린 저의 본당 수녀님 훈화에서도 나오는 것처럼 비둘기 일화에서요. 저는 이 아이에게 이런 칭찬을 해 주고 싶습니다. 어른보다 훨씬 낫다고요. 그 아이의 마음이 참 곱고 고사리 손으로 작은 감사에 감사함을 전하는 모습에서 잔잔한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신앙인의 눈으로 생각해봤습니다. 아마 그 정도의 나이이면 확실한 것은 모르지만 집안이 어떤 종교를 가졌는지는 모르지만 또 신앙이 있는 집안의 아이인지는 모르지만 설령 신앙을 가진 집안이라고 해도 아직 그 나이에 그와 같은 행동을 한 것은 신앙의 가르침으로 한 것으로는 보여지지 않습니다. 만약 신앙이 있는 집안에서 신앙의 가르침으로 그런 행동을 했다면 그건 정말 대단한 일일 겁니다. 그러지 않으면서도 그렇게 했다면 어찌보면 더 대단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신앙의 가르침을 받은 사람보다도 더 훌륭한 행동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이 어린 꼬마를 보면서 신앙생활을 하는 신앙인이라면 어떤 신앙인이 되어야 할지 하는 질문을 던져봅니다. 최소한 그 아이와 견주어봤을 때 하느님을 따르는 사람으로서 그 아이보다도 못한 부끄럽지 않은 신앙인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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