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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순 제4주간 금요일] [오늘의 묵상] (허규 베네딕토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3-03-24 조회수444 추천수1 반대(0) 신고

 

2023년 03월 24일 금요일

[사순 제4주간 금요일] [오늘의 묵상] (허규 베네딕토 신부)

 

여전히 유다인들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런 사실에 의구심을 가지지만 그래도 태도는 바뀌지 않습니다.

신약 성경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의 의미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석합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의인의 죽음입니다.

우리는 의인을 대하는 악인들의 모습을 지혜서에서 봅니다.

그들은 다짐합니다. “의인에게 덫을 놓자.”

이 말은 예수님과 유다인들 간의 갈등을 연상시킵니다.

의인들의 종말이 행복하다고 큰소리치고하느님이 자기 아버지라고 자랑한다.

그의 말이 정말인지 두고 보자그의 최후가 어찌 될지 지켜보자.

의인이 정녕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하느님께서 그를 도우시어,

적대자들의 손에서 그를 구해 주실 것이다.

그러니 그를 모욕과 고통으로 시험해 보자……

자기 말로 하느님께서 돌보신다고 하니그에게 수치스러운 죽음을 내리자.”

 

지혜서의 말씀은 마치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묘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의인은 하느님의 뜻을 충실히 따르고 하느님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는 사람입니다.

시편은 의인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밤낮으로 그 가르침을 되새기는 사람”(시편 1,2)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마치 악인들이 놓은 덫과도 같고 그들의 생각처럼 수치스러운 죽음입니다.

구약 성경에서 말하는 의인에 대한 악인의 태도는

복음에서 볼 수 있듯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는 일부 유다인들의 모습과 연결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구약 성경이 말하는 의인의 모습으로 수난을 겪으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십니다.

어쩌면 지금도 의인과 악인의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허규 베네딕토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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