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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0. 총정리[5/5] / 이민족들에 대한 신탁[3] / 예레미야서[60]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3-26 조회수219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0. 총정리[5/5](예레 1,1-52,34)

 

예레미야서의 일반적 구조는 매우 단순하다. 유다를 거스른 예레미야의 신탁과 상징적 행위, 이스라엘과 유다를 향한 구원의 신탁과 예레미야의 예언직에 관한 이야기, 이민족들을 거스른 신탁, 예루살렘 함락에 관한 역사적 기록의 4구조다. 칠십인역에는 이민족들을 거스른 신탁이 삽입되었는데, 이는 더 오래된 본문의 두루마리가 있었음을 추측하게 한다. 이사야서, 에제키엘서, 하바쿡서, 스바니야서 등 여러 예언서는 크게 세 부분인데, 이는 이민족들을 거스른 신탁은 이스라엘을 거스른 신탁과 이스라엘을 위한 구원 신탁 사이에 배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넷으로 나눈 부분들을 살펴보면, 더 작은 규모의 단락들과 상호 긴밀히 연계되는데, 이것들은 본디 하나의 책에 수록되기 이전에 별도의 문서 또는 소책자의 형태로 보존되어 왔던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다윗 집안에 관한 신탁들을 규합하고 있는 부분, ‘예언자들에 관하여 기록하고 있는 내용, 새로워진 이스라엘의 회복을 알리는 은 주목할 만하다. 나아가 일부 부분들은 예언서의 최종 편집에 앞서는 예레미야 예언집 가운데 일부로 취급할 수 있다.

 

예레미야서 25장까지 제1부와 관련하여, 바룩이 기록으로 남겼으나 여호야킴이 태워 없애 버린 뒤 비슷한 내용의 많은 말씀을 더 적어 넣었다.”는 말에서 보듯이, 보완된 형태로 다시 작성된 두루마리에 관한 일화는 성경 주석가들의 연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 두루마리는 기원전 605년 이전에 발설된 위협 신탁들을 포함하고 있었을 것이며, 그 내용은 아마도 예레미야서 125장에 취합된 자료에 삽입되었을 것이다. 주석가들은 이 본문들을 식별해 내려고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나, 상반된 연구 결과만을 얻었을 뿐 일치된 견해에는 이르지는 못하였다. 지금으로서는 최초의 두루마리를 재구성하는 작업을 포기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문제가 복잡한 까닭은 운문체 신탁들 외에도 때로는 비교적 긴 형태의 산문들을 많이 담고 있기 때문인데, 바로 이들이 어휘나 신학 사상에서 전기 예언서라 불리는 작품들에 흩어져 있는 역사에 관한 대서사시, 곧 이를 유배시대 동안 기술한 신명기계 편집자들의 작업을 상기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구절들을 예레미야의 친작으로 간주할 수는 없겠지만, 후대의 편집자들에게서 다듬어진 예레미야의 신탁들을 대신한다는 사실만큼은 인정해야만 할 것이다.

 

예레미야 예언서 제2부에서 예언자의 직무 수행에 관한 이야기들은 줄곧 바룩의 작품으로 여겼다. 이 기록들은 사건을 직접 목격한 이의 증언이 분명해 보일 뿐만 아니라, 바룩이 받은 사적 신탁으로 마감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에 대한 이 견해는, 그럴 가능성은 있지만 확실하다고까지 주장하기는 어렵다. 아무튼 저자는 아마 예레미야와 함께 이집트로 내려갔을 것이다. 아무튼 친바빌론주의자였던 바룩이 예레미야와 함께 강제로 이집트로 끌려갔다고 전한다.

 

이처럼 유배 시대 초기에 이미 여러 문서, 기록들이 산재해 있었으며, 여기에 예레미야에 관한 몇몇 구전 전승들도 있었을 것이다. 또한 이 자료들을 한 권의 책에 수록한 저자가 있었을 것이다. 예레미야서의 최종 편집자는 분명 신명기계학파에 속하는 인물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기원전 6세기 후반 팔레스티나에서 문학과 신학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었고 이 움직임이 문헌들을 간추려 묶으려는 노력과 함께 연구와 편집 작업으로 이어졌으며, 여기에서 이스라엘의 운명을 제대로 이해하고자 절실히 요구된 결론들을 이끌어 내게 되었음을 인정해야만 하겠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서 몇 발짝 안 되는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계속]

 

[참조] : 이어서 ‘1.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 사도 행전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예레미야,칠십인역,소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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