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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순 제5주간 월요일] [오늘의 묵상] (허규 베네딕토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3-03-27 조회수291 추천수1 반대(0) 신고

 

 

 

 

2023년 03월 27일 월요일

[사순 제5주간 월요일] [오늘의 묵상] (허규 베네딕토 신부)

 

수산나와 두 원로의 이야기에서 수산나는 자신의 무죄를 입증할 수 없었습니다.

자신을 위하여 증언해 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두 원로는 둘이나 셋 이상의 증인이 있어야 한다는 율법의 요건을 채웠습니다.

수산나는 영락없이 죽임당할 처지에 놓입니다.

여기에서 거짓 증언을 하지 마라.’는 십계명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거짓 증언은 단순한 거짓말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거짓 증언을 하는 것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을 수도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간음하다 잡힌 여인의 이야기는 꼼꼼히 읽어야 합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현장에서 잡힌 여인을 앞세워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묻습니다.

스승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 물론 이들은 율법을 근거로 제시합니다.

모세는 율법에서 이런 여자에게 돌을 던져 죽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습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그러나 율법에서 말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율법에서는 간음과 관련하여 죄를 지은 경우에 당사자 두 명 모두,

곧 남자와 여자 둘 다 죽여야 한다고 언급합니다(신명 22,22-24 참조).

그런데 지금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여자만 단죄하려고 합니다.

율법을 적용하기에는 어딘가 꺼림칙합니다.

그래서 일부 학자들은 이 이야기가

오늘 제1독서에서 들은 수산나의 경우와 비슷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이렇듯 예수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우리가 용서하는 것입니다.

단죄보다는 화해와 용서가 먼저입니다.

 

(허규 베네딕토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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