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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봄 같은 예수님 . . . . . [김상조 신부님]
작성자김혜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04-21 조회수594 추천수8 반대(0) 신고
 
 
 

 

 

 
 
   톨스토이의 저서 “부활” 첫머리에 이런 말이 나온다. 


  “몇 십만의 인간이 한 곳에 모여

   자그마한 땅을 불모지로 만들려고 갖은 애를 썼어도,

   그 땅에 아무것도 자라지 못하게 온통 돌을 깔아버렸어도,

   그 곳에 싹트는 풀은 모두 뽑아 없앴어도,

   검은 석탄과 석유로 그슬려 놓았어도,

   나무를 베어 쓰러뜨리고 동물과 새들을 쫓아냈어도,

   봄은 역시 이곳 도시에도 찾아들었다” 


   얼마나 기막힌 표현인지!!
   아무리 읽어도 새로운 힘이 솟게 하는 글이었다.
   읽고 또 읽어도 한 번 더 읽어보고 싶고,
   뭔가 모를 에너지가 느껴지는 글이었다.

   이렇게 책의 첫 머리부터
   부활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구나 싶었다.
   그래서 그런지 예수님은 봄 같은 분인 것 같다.

   여름의 왕성한 기운도 좋고,
   가을의 아름다운 단풍도 좋고,
   겨울 눈의 포근함도 좋지만,
   뭐니뭐니 해도 머니가 최고가 아니라,
   봄이 제일 좋게 다가온다.

   봄이 갖고 있는 그 무한한 가능성,
   새싹이 갖고 있는 열매에 대한 엄청난 기대,
   그것을 예수님은 겨자씨, 누룩,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으로 비유하셨지만,
   정작 예수님 자신은 엄청나게 강력하고 폭발적이며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가능성을 가지신 분이시다.
   곧 그분 자신이 모든 결실의 결정체이시다.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하느님)을 맞아들이는 것이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그분은 바로 그 하느님이시다.

   인간의 모든 노력,
   모든 활동,
   모든 삶의 궁극적 목적이신 바로 그분이시다.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이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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