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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농부는 들판의 끝을 보지 않는다 / 따뜻한 하루[35]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2-19 조회수447 추천수0 반대(0) 신고

 

 

우리 주위에서는 산더미처럼 쌓인 일에 대해 미리 염려하는 사람을 볼 수 있는데,

그런 이들은 자주 "어휴, 이 일을 언제 다해? 이제 난 죽었다." 라고 탄식합니다.

 

그러나 미리 염려하며 탄식하다 보면 일 때문이 아니라 염려 때문에 먼저 지칩니다.

프랑스 속담에 '풀을 베는 농부는 들판의 끝을 보지 않는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농부가 들판에서 "저 많은 들의 풀을 언제 다 베지?" 라는 푸념만 하다 보면

결국 그 끝을 보는 순간 풀 베려는 의욕을 잃어 일을 끝내지 못한다는 겁니다.

 

망상, 집착, 한계, 게으름, 불신, 인생에 하나도 도움 되지 않을 것 같은,

이 다섯을 '염려'의 얼굴이라고 '걱정 버리기 연습'의 저자는 말합니다.

 

이렇게 '염려하기'와 준비하기'는 분명 다릅니다.

들판의 끝을 보며 풀을 베는 데 걱정할 것이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주변에 있는 필요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가끔 염려와 믿음에 대해 말합니다.

염려는 믿음이 끝나는 곳에서 시작되고,

그 믿음이 시작되는 곳에서 사라진답니다.

 

걱정과 염려에 대한 성경 내용입니다(마태 6,31-34; 루카 12,29-32 참조).

예수님께서 세상 걱정과 하느님의 나라에 대해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하고 염려하지를 마라.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들이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

너희가 먼저 하느님 나라의 의로움을 찾으면 이것도 곁들여 받는다.

그러므로 내일 걱정은 내일하고, 그날 고생은 그날로도 충분하다.”

 

그렇습니다.

우리 마음먹은 계획대로 통제할 수 없는 게 우리네 인생입니다.

그렇기에 '염려''준비'를 언제나 동시에 할 수밖에 없습니다.

길이신 예수님을 통해서만이 하늘 나라에 갈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태그 일,염려,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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