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십자가, 하늘을 만나고 형제를 만나고/ 강영구 신부님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8-03-21 조회수479 추천수2 반대(0) 신고
 2008년 3월 21일 주님 수난 성금요일


 

 

 

  
 

 십자가, 하늘을 만나고 형제를 만나는 길

-강영구신부-


 

+ “이제 다 이루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고개를 떨어뜨리시며 숨을 거두셨다.

그대에게

오늘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매달려 운명하신 날입니다.
똑바로 십자가를 바라보시겠습니까?
거기, 처참한 모습으로 매달린 한 사나이가 하느님의 아들 예수입니다.

위에서 아래로 내리뻗는 십자가의 종선(縱線)을 통해서 하늘과 땅이 만납니다.
인류는 그 종선(縱線)을 타고 하늘로 오릅니다.
그분이 십자가에 매달리기 이전에 인류는 오를 수 없는 하늘을 바라보면서 절망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좌(左)에서 우(右)로 가로지르는 십자가의 횡선(橫線)은 너와 내가 만나는 자리입니다.
너와 내가 만나서 사랑하고 화해하고 용서하고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어루만져 치유합니다.
그리고 한 형제가 됩니다.
그분이 십자가에 매달리기 전에 인류는 미움과 증오, 원망과 원한의 골짜기, 단절의 장벽 때문에 서로 만나지 못하고 고통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이제 다 이루었다.”고 선언합니다.
십자가의 종선(縱線)으로 하늘을 만나게 해주는 예수, 우리는 그분을 주님이라 고백합니다.
십자가의 횡선(橫線)으로 너와 나를 만나게 해주는 예수, 우리는 그분을 주님이라 고백합니다.
그분에게 십자가는 고통이요 죽음이지만, 인류는 그 십자가를 통해서 새 생명으로 건너갑니다.

당신도 저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를 통해서
하느님을 만나고 이웃과 형제들을 만나시기를 기도합니다.(一明)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