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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유다의 성소*****도반 홍성남 신부님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8-03-21 조회수709 추천수8 반대(0) 신고

 
 
 
                                                                              유다의 성소
 
 
유다가 주님을 팔아먹으려고 준비하는 내용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예수님이 전능하시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말입니다. 당신 제자로부터 버림을 받으실 정도이니 그렇게 사람보는 눈이 없는 양반이 무슨 하느님의 아들이냐고 말입니다. 그러나 정말 예수님이 유다를 알아보는 눈이 없으셨던 것인가? 천만의 말씀,만만의 콩떡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뽑으시는 대목을 보자면 그동안 눈여겨보셨던 사람들 중에서 열두 제자를 뽑으셨다는 마태복음의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예수께서 유다를 뽑으신 데는 이유가 있으셨던 것입니다.
유다는 왜 제자로 뽑힌 것인가? 제자로 뽑히는 것을 성소를 받았다고 표현합니다.성소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주님이 당신 사업의 보조자로 뽑으시는 성소가 있고, 다른 하나는 제자역할을 통해 사람이 되도록 만드시려는 성소입니다. 유다는 후자에 속한 사람입니다.
예수께서는 유다가 당신에게 마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당신을 자신의 일에 사용하려는 의도가 있음을 아셨지만 그러한 유다를 기꺼운 마음으로 열두 제자중의 한 사람으로 받아들이 십니다.그리고 심지어 유다가 당신을 팔아넘기려는 그 순간에도 빵을 건네주십니다. 빵은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가? 바로 당신의 몸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당신을 팔아먹으려는 그 순간에도 유다에 대한 깊은 연민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주님의 배려를 유다는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 욕망을 따라 길을 떠납니다.우리는 유다에게서 무엇을 볼 수 있을까요?그것은 사람이 아무리 큰 죄를 지어도 주님은 끝까지 기회를 주시고자 한다는 것을. 사람이 하느님을 버리는 일은 있지만 하느님이 사람을 버리는 일은 절대로 없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유다는 아무 죄도 없는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유다는 스스로 파멸의 길을 감으로써 하느님께 깊은 상처를 남기는 죄를 지었습니다. 유다의 행적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주님의 깊은 사랑을 묵상하시고 내가 아무리 많은 죄를 지어도 주님은 절대로 나를 버리지 않으신다는 믿음을 공고히 하며 주님을 멀리 하거나 버림으로써 하느님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드리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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