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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진묵상 - 얼굴 둘 곳이 없어서
작성자이순의 쪽지 캡슐 작성일2008-04-15 조회수427 추천수1 반대(0) 신고
 
 
    사진묵상 - 얼굴 둘 곳이 없어서
                                 이순의
 
 
 

 
 
사람은 모름지기 줄을 잘 서야 한다는데
저 분이야 줄을 서려고 한 것도 아니고
친히 찾아갔었으니
그것이 큰 결례를 하고야 말았더라.
정말로 어렵고
구성 자체가 소외당할 수 밖에 없는
그런 곳이라서
좀 끝발 좋으신 분들이 나서시게
모른 체 할 것을
아무 힘도 능력도 없는
지질이도 못난 내
나섰으니.......
 
감사의 인사차 얼굴 내밀었을 때는
얼굴 둘 곳이 없어서 민망하였더라.
무어라고 죄송한 말을 수 없이 건네 보았지만
그거 다 허공의 메아리요.
변명삼아 <제 얼굴 보셔서> 라고 해 보았으나
그거 다 뻔뻔한 수치심만 높았더라.
너무나 죄송하여
두서없는 헛소리 섞어 요리해 보았지만
얼굴 둘 곳만 없는 것이 아니라
뒤통수 둘 곳도 없더라.
 
공연한 다짐만 하고 왔다.
<백로 노는 곳에 까마귀 얼쩡거리면 실수한다.>
 
 
 
 
 
죄송합니다.
모두가 저의 부덕함이 큰 탓입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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