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빛 (생명) 과 소금 (평화)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8-06-10 조회수448 추천수4 반대(0) 신고

 

사랑을 보면 삼위일체를 본 것입니다. (성 아우구스티노)
 
그리스도께서 머리에만 계시고 몸에는 안 계신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머리와 몸에 온전히 계십니다. (성 아우구스티노)
 
 
우리를 위하여 진리와 사랑의 양식이 되신 주 예수님께서는 당신 생명의 선물에 대하여 말씀하시면서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하고 약속하셨습니다. "나를 먹는 사람은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하신 말씀대로 이 영원한 삶은 성찬의 선물이 우리 안에 불러 일으킨 변화를 통하여 지금 우리 안에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믿고' '거행된' 신비가 어떻게 우리 안에서 새로운 삶의 원리가 되고 우리 그리스도인 삶의 모습이 되는 고유한 힘을 지니는지를 깨닫게 해 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심으로써 우리는 하느님의 생명에 동참하게 됩니다. ... 성찬의 양식이 우리에게 동화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 자신이 이 성찬의 양식을 통하여 신비롭게 변화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당신께 결합시키시어 우리를 길러 주십니다.  
 
우리의 생각과 정서 말과 행동 등 참으로 인간적인 모든 측면은 완전히 실현되어야 하는 그 적절한 모습을 성체성사 안에서 찾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성체성사를 통하여 가져다주신 근본적인 새로움의 온전히 인간적인 가치가 여기서에서 드러납니다. 인간의 삶 안에서 하느님 예배는 사사롭거나 개별적인 것으로 축소될 수 없고 그 본성상 삶의 모든 측면에 스며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하느님 마음에 드는 예배는 우리가 삶의 모든 상황을 체험하는 새로운 방식이 됩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하여 그리스도와의 관계 안에서 하느님께 바치는 봉헌으로 살아갈 때 우리 삶의 개별적인 부분이 드높여지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영광은 바로 살아 있는 인간이며 인간의 생명은 하느님의 영상입니다.
 
그리스도인 삶의 성찬적 모습이 지닌 아름다움을 발견하면서 우리는 또한 그러한 삶이 하느님 자녀의 진정한 자유를 뒷받침하는 도덕적 힘에 대하여 성찰해 보게 됩니다. ...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도덕 생활은 "영적 예배라는 가치를 지닙니다. 이는 성사들 안에서 특히 성체성사 안에서 흘러나오는 그 다함이 없는 거룩함의 원천과 하느님의 영광으로부터 양육됩니다. 십자가의 희생에 참여함으로써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내어 주시는 사랑에 동참하게 되며 자신의 모든 생각과 행위에서 이와 같은 사랑을 살 수 있는 준비를 갖추게 되고 그러한 삶에 투신하게 됩니다" 한마디로 성찬의 친교인 예배 자체 안에는 사랑받는다는 사실과 그에 이어 다른 이들을 사랑한다는 사실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거행하는 그 거룩한 신비에서 솟아나는 으뜸가는 근본 사명은 삶의 증언입니다.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어 주신 그 성찬의 선물 앞에서 경이로움을 체험한 우리는 삶에 새로운 자극을 받고 그분 사랑의 증인이 되고자 노력합니다. ... 예수님께서 바로 그 성실하고 참된 증인이시며 진리를 증언하려고 오신 분이십니다. ...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 그것은 바로 순교에 이르기까지 자기 목숨을 봉헌하는 증언입니다. ... 순교로 자기 목숨을 바치는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완전한 일치를 누리게 되고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성체가 됩니다.
 
[ 교황 베네딕토 16세 , '사랑의 성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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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죽은 이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의 하느님이시다
그리스도의 몸(성체성혈)에 속한(변화된) 성체의 지체들은 '살아 있는 이'들이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에
사랑의 성찬적 삶을 사는 이들은 '사랑의 합일'(삼위일체)에 참여함으로써
진리에 따라 자기 삶을 내어 주는 사랑의 순교로
'하느님의 생명'을 지금 여기에서 이미 누리는 축복이 된다
 
이 사랑은 영원하여
어둠을 물러가게 하는 생명의 빛이 되며
대대로 보잘것 없는 사람들에게 평화의 소금이 된다
천상의 성체가 된 이는 죽어서도
그들에게 사랑을 베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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