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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순 제3주간 목요일] [오늘의 묵상] (허규 베네딕토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3-03-16 조회수449 추천수1 반대(0) 신고

 

 

 

 

  

2023년 03월 16일 목요일

[사순 제3주간 목요일] [오늘의 묵상] (허규 베네딕토 신부)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예수님의 행위를 비판합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신 기적에 관한 것이지만,

그에 대한 반응은 마귀와 사탄에 대한 논쟁으로 이어집니다.

기적에 관한 간략한 소개와는 다르게

예수님에 대한 여러 사람의 다양한 생각을 보여 주면서

신약 성경에서 말하는 하느님을 거스르는 세력을 언급합니다.

 

베엘제불은 구약 성경에서 바알 즈붑이라고도 불립니다(2열왕 1,2 참조).

두 이름은 발음에서 다를 뿐 같은 의미를 가집니다.

열왕기 하권에서 바알 즈붑은 에크론의 신으로 표현됩니다.

우상과 관련된 베엘제불은 사탄의 다른 이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약 성경에서 악의 세력의 우두머리를 일컬을 때 가장 자주 쓰이는 표현인 사탄은

하느님의 적대자나 반대자를 의미합니다.

그는 하느님의 뜻에 반하여 행동합니다.

복음서에 많이 언급되는 마귀는 사탄 아래 있는 세력입니다.

그러므로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것은

예수님 말씀처럼 논리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악의 세력에 반대되는 표현은 하느님의 손가락입니다.

하느님의 손가락은 이집트에 내린 하느님의 재앙을 말할 때 묘사되고(탈출 8,15 참조),

하느님의 업적을 상징합니다.

하느님의 업적은 사탄과 마귀들의 일과 비교될 수 없습니다.

사탄의 힘은 우리에게 강해 보일 수 있습니다.

때로는 그 힘에 휘둘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업적은 그것보다 더 강합니다이제 선택은 우리의 몫입니다.

 

(허규 베네딕토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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