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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04-17 조회수1,176 추천수17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Madonna with the Serpent

Whoever receives the one I send
receives me, and whoever receives me receives the one who sent me.
(Jn.13.20)

 

사랑은 손에 쥔 모래와 같다

(주는 것이 많아 행복한 세상 중에서)

 

여러분 죽도록 사랑하는 방법 아세요?

제가 그 방법 10가지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1.그 애의 귀에 대고 "사랑해"라고 외치는 거야...귀터져 죽도록

2.일주일에 한번씩만 만나 주는 거야...보고 싶어 죽도록

3 .뽀뽀는 해 주고 키스는 해 주지 말아봐!..애 간장이 타 죽도록

4.비오는 날 그애 집앞에 우산 들고 있어봐...놀라 죽도록

5.잠옷을 입고 그애를 만나 봐..어이 없어 죽도록

6.모르는 척 딴 남자의 이름을 불러봐...열 받아 죽도록

7.그윽한 눈으로 그앨 쳐다봐...호수 같은 눈에 확 빠져 죽도록

8.매일매일 웃게 해 주는 거야...턱빠져 죽도록

9.한밤중에 아프다고 땡깡 부려봐...안타까워 죽도록

10.참,서서히 죽이는 방법도 있쥐!?..옆에 두고소 조금씩 조금씩 죽이는 거야.행복이라는 독약으로.

어떠세요? 사랑을 재미있게 표현한 이야기이지만, 참 많은 것을 우리들에게 전해 주는 것 같습니다. 즉 아름답고 ,멋진 사랑을 하지 못하는 우리들 자신에 대한 반성을 하게 한다는 것이지요.

어떤 책에서 보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 사랑은 손에 쥔 모래와 같다'는 구절이 생각납니다. 그 말이 꽤 그럴싸해서 여러분들에게 생각나는 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손바닥을 펴고서 그 위에 모래를 올려 놓고 가만히 있으면 어때요? 내가 손을 움직이지 않는 한 결코 흘러내리지 않지요. 하지만 손을 움직여서 그 모래를 꽉 잡아 보세요. 그럼 어떻게 됩니까? 바로 그 순간. 모래는 손가락 사이오 흘러 내리고 손바닥엔 조금만 남게 될 것입니다. 사랑도 이렇다고 합니다.

두사람이 서로를 존경하는 마음으로 사롱의 자유를 인정하며 서로에게 조금씩 여유를 주면 사랑은 오래 머문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너무 강한 소유욕으로 서로를 꽉 움켜쥐면 사랑은 어느새 두 사람 사이를 빠져나가 영영 돌아 오지 않는다고 그 책에서는 말하고 있더군요

사랑하라는 것은 바로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그를 인정해 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앞서도 말한 것처럼 우리는 ' 나 중심'일때가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가끔 나는 죽도록 사랑할수 있는 상대를 아직 만나지 못했다는 사람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사랑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런 상대를 아직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또한 상대방이 호응을 해 주지 않아서도 아닙니다. 바로 나 때문입니다. 나만을 생각하려는 마음, 그런 마음 때문에 우리는 진정으로 멋있는 사랑, 아름다운 사랑을 실천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지하철에서 만나는 사람이든,내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오는 사람이든, 조그마한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그런 관심이 바로 사랑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지령


 

사랑하는 사람과 오랜만에 영화도 보고 외식도 하는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봅시다



 

그때 가서 후회해도 소용 없어요

(주는 것이 많아 행복한 세상 중에서)

 

미국에는 개인의 일반 승용차에 무전기를 부착해 일정한 주파수를 다른 차량의 무전기와 자유롭게 교신을 할수 있는 C.B.Radio가 있다고 합니다. 이 무전기는 한쪽에서 사용하고 있으면 다른 쪽에서 그 회로를 통하여 교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회로를 양보해야만 통화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답니다

 

수년전에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다른 이용자에게서 C.B.Radio 회로를 양보해 달라는 부탁을 받은 한 트럭 운전사가 계속 회로를 양보하지 않고 자기 혼자만 그것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저쪽에서는  '급한 상황' 이라고 계속 재촉했지만 트럭 운전사는 심술을 부리고 여전히 회로를 양보하지 않았지요

그 당신 저쪽에서는 심한 교통사고를 당해 급히 구조가 필요한 환자가 있어 C.B.Radio 를 사용하여 도움을 요청하려고 했습니다. 철강 쇠파이프를 싣고 가는 큰 트럭 뒤를 따라 운전해 가던 어떤 여자가 앞차가 급정거하는 바람에 자동차 속으로 뚫고 들어온 쇠파이프에 몸이 찔려 중태에 빠졌습니다.

그 현장을 발견한 사람들이 경찰과 구급차를 부르려고 했지만 주위에 전화가 없었기 때문에 무전기라도 사용하기를 원한 것이지요. 하지만 이 심술 사나운 트럭 운전사는 무전기 회로를 끝까지 양보하지 않았고, 우연히 길을 가던 중에 그 사고 현장을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트럭 운전사는 웬 사건인가 궁금하여 차를 세우고 그 현장을 본 순간 자기의 눈을 의심했습니다. 쓰러져 있는 여인은 바로 자신의 아내였던 것입니다. 더욱이 자신이 구조 요청을 위한 C.B.Radio 회로 양보를 부탁받고도 거절했기 때문에 아내가 제대로 응급처치도 못 받고 죽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더욱 미칠것 같았습니다. 얼마후 병원으로 옮겨진 그의 아내는 수술을 받았으나 과다한 출혈로 죽고 말았습니다. 담당 의사는 자기에게 5분만 빨리 연락이 왔어도 이 부인은 죽지 않고 살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는 전혀 다르지만 이런 이야기도 생각납니다

어느날 교수님이 강의 중에 필기를 하려고 뒤돌아서자 학생들이 마구 웃어대기 시작했습니다.왜냐하면 교수님 바지가 터져서 그 사이로 빨간 팬티가 보였기 때문이지요.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교수님은 "조용히 하세요."하고 학생들에게 주의를 주었습니다. 그런데도 학생들은 한번 터진 웃음을 참지 못하고 계속 웃었습니다

그러자 교수님께서 근엄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계속 웃는 놈들도 나쁘지만 계속 웃기는 놈이 더 나빠."

교수님은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이 웃음의 원인을 제공한다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하지만 바로 자신이 그 원인을 제공했던 것이고 , 그 사실을 자신만 몰라 스스로를 나쁜 사람으로 만들고 만 것입니다

우리 역시 이런 모습을 간직할때가 많습니다.내가 잘못 하고도 다른 사람을 탓하는 모습. 나의 잘못에 대해서는 너그러우면서도 다른 사람의 잘못에 대해서는 엄격한 모습들. 어쩌면 우리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손해가 될것 같으면 거부하는 우리들의 행동. 이 행동은 앞의 예화에서 등장하는 남자처럼 오히려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스스로 잃게 만들지도 모릅니다. 그때 가서 후회한들 아무 소용이 없겠지요

오늘의 지령

 

나에 대해서는 엄격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너그러운 사람이 됩시다

 

 

Love's Fools-Chris_Glass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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