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다이어트에 성공한 분의 사진을 보며 느낀 게 있습니다.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23-03-16 조회수418 추천수1 반대(0) 신고

 

요즘 공부를 하는 게 있습니다.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는 것이라 생각보다는 집중이 잘 되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가끔 인터넷이나 굿뉴스에 틈틈이 접속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에 인터넷에서 나오는 광고 하나를 봤습니다. 그 사진의 주인공은 다이어트 하기 전 사진과 다이어트 한 후의 비교 사진이었습니다. 누구나가 아는 사실입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비대한 몸에서 다이어트를 해서 살을 빼면 건강해보이거나 다이어트 하기 전보다 외적으로도 보기가 좋다는 사실 말입니다. 이런 사실을 익히 알고는 있지만 제가 본 어떤 분의 사진은 다이어트에 성공한 모습의 사진에 나오는 분이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전의 본인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의 반전의 사진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냥 멋있다는 정도가 아니고 감탄이 나올 정도입니다. 감탄이라고 하니 이상하게 생각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감탄의 의미가 무엇인지 차차 설명해보겠습니다. 이 사진을 보며 순간 떠오르는 묵상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 사진을 보며 영혼을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우리의 영혼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사진을 보면서 다윗 조각상 일화도 생각이 났습니다. 분명 다이어트하기 전의 그분의 몸은 새로 어떻게 변신을 한 게 아니고 원래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그 모습에 새로운 게 더덕더덕 붙어 있어서 그걸 제거한 것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결과는 이 사실입니다. 더덕더덕 붙어 있는 것 때문에 외관상 조금 들 아름답게 보였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영혼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우리의 영혼도 원죄로 인해서 생긴 죄도 있지만 세례를 통해서 깨끗한 영혼이 됐지만 세례 후에는 우리가 범한 죄로 인해서 영혼이 혼탁해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혼탁한 영혼을 세탁하기 위해서 우리는 영혼의 세탁소인 고해소에서 다시 새탁해 깨끗한 영혼으로 복원시킬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그 경우와 비교해보면 노력의 가치를 절대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비교의 대상이 좀 다른 성질이기 때문입니다. 억지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교를 해 본다면 다이어트를 해서 원래 다이어트 전으로 돌아가는 노력과 비교하면 고해소에서 하는 노력은 상대적으로 적은 노력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노력은 말로는 그냥 고백만 하면 되는데 이 노력이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에 하기가 좀 어렵다는 사실만 있을 뿐이지 외형상으로는 피나는 운동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것과 비교하면 어쩌면 들 고통스러울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수고를 하고 싶지 않아서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우리의 영혼은 마치 사진 속에 나오는 다이어트하기 전의 모습처럼 우리의 영혼도 흉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분의 사진이 흉하다는 표현이 아닙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표현입니다. 그렇다면 그 사진에 나오는 더덕더덕 붙은 살은 우리의 영혼과 비교하면 무엇일까요?

 

이건 굳이 말씀을 드리지 않아도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 겁니다. 바로 탐욕과 오만, 시기, 질투, 방종 기타 등등 여러 가지가 있을 겁니다. 선택은 두 가지가 있을 겁니다. 그분도 두 가지의 경우의 수가 있을 겁니다. 다이어트를 하려면 그만한 고통이 따르는데 그런 고통을 하지 않고 그냥 있는 그대로 사는 경우입니다. 또 다른 건 고통이 따르지만 그 고통 뒤에 따라오는 성취감입니다. 그분은 후자를 선택한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우리에게 붙어 있는 좋지도 않을 것을 떼어내려고 하는 고통을 맛보고 싶지 않아서 그냥 있는 그대로 살지 하며 그냥 있는 그대로 사는 영혼이 되느냐 아니면 자신과 싸우며 자신을 버리며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십자가를 지는 그 고통을 기꺼이 기쁜 마음으로 지느냐 하는 것입니다. 바로 그 고통을 안아 받으려는 수고는 마치 그 여자분이 다이어트를 하기 위한 과정에서 하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고통의 시간이라는 결과물과도 같을 것입니다. 그 고통을 감수하는 자만이 생명의 면류관을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묵상을 해보게 됩니다. 이제 책을 봐야 해서 여기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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