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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엘리사의 매일말씀여행(요한9,1-41)/사순 제4주일) 크리스천반 주일복음나눔
작성자한택규 쪽지 캡슐 작성일2023-03-19 조회수192 추천수1 반대(0) 신고

사순 제4주일입니다. 요한복음 91절부터 41절의 말씀인데요. 오늘은 3절의 하느님의 일이 저 사람에게서 드러나려고 그리된 것이다.”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제자들이, 눈이 먼 사람은 그의 죄 때문인지, 아니면 그의 부모의 죄 때문인지를 묻는 것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 말씀이지요. 우리가 흔히 어렵고 힘든 상황이 닥쳐왔을 때, 그것을 죄 또는 벌로 인식하게 됩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과 함께 가만히 묵상해 보면, 이 눈먼 사람에 대한 일은, 하느님께서 하시는 사랑과 자비의 일 중에 하나이며, 그렇게 드러내시는 일들을 우리가 보고, 당신의 사랑과 자비를 깨닫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당신의 변하지 않은 사랑과 자비 말입니다. 우리는 눈먼 사람과 같은 힘들고 어려운 이들을 죄로만 보는데 말입니다.

 

이번 사순시기는 특히, 그 시작부터 하느님의 일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신앙인으로서의 초심에 대한 묵상으로 저를 초대하시는 것이며, 그렇게 그분께서는 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분의 삶을 통하여, 저에게 관여하시어, 높아지지 말고 더 낮아져, 교만에 빠지지 말고 늘 겸손하게 살아가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순 첫 주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당신의 일을 드러내셨죠. 그분께서는 예수님을 광야로 인도하시어 우리에게 고난 속에서의 참된 순종의 의미를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우리도 그리스도와 함께 광야로 나아가 당당하게 유혹에 맞서라고 하시면서, 모든 것을 당신께 맡기고, 당신의 뜻에 따라 살아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사순시기에,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빛으로 우리에게 드러내시는 일을 하셨습니다. 너무도 아끼고 사랑하는 아들이라시면서도,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그분을 빛으로 만드시고 등불을 켜서 십자가 위에 들어 올리십니다. 우리가 그 빛을 볼 수 있게 말입니다.”(루카8.16)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이지, 하느님의 완전한 내어 주심과 예수 스리스도의 완전한 봉헌 그 자체로, 우리들 마음에 새길 수 있게 말입니다.!!

, 지난 세 번째 사순시기에 하느님께서 드러내신 일은, 예수님을 통하여 당신 뜻을 실천하게 하시어 당신의 그 뜻을 양식으로 삼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삼위일체의 실현인 것이죠.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도구로 삼아, 당신께서 예수님께 주신 우리를, 단 하나도 잃지 않고 찾아, 다시 살려서 당신께 돌려보내도록 하신다는 것입니다.(요한6,39) 그렇게 우리도 당신처럼, 우리를 보내신 분의 뜻을 묻고 또 묻도록 하시며, 그렇게 우리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고, 그분의 일을 완수하는 것을 양식으로 삼도록 해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오늘 네 번째 사순, 예수님께서는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의 앞을 보게 하기 위하여 실로암으로 가서 씻게 하시죠, 그렇게 하느님께서는, 낮 동안에 당신의 사랑과 자비를 실천하시는 예수님의 삶을 통하여 당신의 일을 여실히 드러내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삶을 보고 하느님의 그 변하지 않는 은총을 깨닫게 해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렇듯, 교회(교리서 2001)에서도, “사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원의(願意)를 일으키심으로써 일을 시작하시며, 우리의 의지에 협력하심으로써 일을 완성하신다.”(성 아우구스티노/은총과 자유의지)고 가르치며, “우리도 일한다는 것은 확실하나, 일하시는 하느님과 함께 일할 뿐이며, 하느님의 자비가 우리를 앞서기 때문이”(성 아우구스티노/본성과 은총)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일하시는 하느님께로 초대를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도 당신처럼, 절대 변하지 않는 그분의 사랑과 자비에 우리를 온전히 맡기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그렇게 우리의 의지에 협력하시는 당신과 함께, 그분의 일을 완수해나가도록 변화시켜 주십니다.

 

기도로써 주일 복음나눔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

저희도 당신처럼, 절대 변하지 않는 그분의 사랑과 자비에 우리를 온전히 맡기게 해주시고,

그렇게 저희의 의지에 협력하시는 당신과 함께, 하느님의 일을 완수해나가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아멘..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23.03.19/엘리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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