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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과 염소 [현존 의식]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8-04-30 조회수599 추천수3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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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은 '양' 입니다.  '양'은 순종적이기 때문에 꼬리가 아래로 내려져 있습니다.
아래의 그림은 '영소' 입니다. '염소'는 교만적이기 때문에 꼬리가 치켜 올라져 있습니다.
 
두 그림에서 '양'과 '염소'는 엇비슷하게 보이지만 꼬리 형태의 차이로 '양'과 '염소'를 구분합니다.
특히, '염소'를 자세히 보면 "두 뿔 달린 어린 양과 같은 짐승"(요한묵시록) 입니다.
 
'양'과 '염소'에 대한 성경 말씀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을 떨치며 모든 천사들을 거느리고 와서 영광스러운 왕좌에 앉게 되면 모든 민족들을 앞에 불러놓고 마치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갈라놓듯이 그들을 갈라 양은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자리잡게 할 것이다. 임금은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 <마태오복음서 25, 31 -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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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하느님의 현존을 항상 새기며 살기 위해서
여러 방법을 강구했는데 그 중에 한가지는 신발 안에 작은 돌맹이를 넣고 다녔다고 합니다.
돌맹이 때문에 아픔이 오면 순간순간 하느님을 생각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것마저 실패하였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현존을 의식하기 보다는 나중에는 돌맹이로 인해 아픔을 더 느꼈기 때문입니다.
돌맹이로 인한 아픔의 의식이 점차 하느님의 현존 의식보다 더 강해졌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하느님의 현존 의식'을 생활화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른 물리적인 여러 방법상으로는 그 사람의 소망(현존 의식)을 충족시켜 주지 못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육체에다 모든 신경을 집중하려 하였지만 끝내 성공할 수가 없었습니다.
 
성경에서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자기 마음 안에 채우라고 '복음적 권고'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신다" (갈라디아서 2, 20)는 말씀인 것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그분은 더욱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 (요한복음서 3, 30)라고 했습니다.
 
순종적인 겸손한 '양'과 같은 이들은 '주님의 음성'을 알아 듣습니다.
불순종적인 교만한 '염소'와 같은 '두 뿔 달린 어린 양같은' 이들은 '주님의 음성'을 알아 듣지 못합니다.
 
그들의 마음 속에는 "두 주인"이 있습니다. 두 갈래의 길이 갈라져 있어 다른 음성에도 귀를 기울입니다.
두 음성 때문에 '착한 목자이신 그리스도의 음성' 을 분별하지 못합니다.
하나는 '하느님의 말씀'이지만 하나는 '인간의 말'이기 때문에 여간해서 분간하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마치 '양'과 '염소'를 눈으로 구분하지 못하는 것처럼
'영혼의 귀'는 '육신의 눈'으로 말미암아 착각(현혹)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힘'으로 온갖 '여신의 언어'를 만들어 내어 그 언어와 개념에 철저히 의탁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아무런 능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그 자신을 '새생명'으로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이 '여신의 언어'를 창작해 내어 마치 하느님 처럼 치장하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서 살고 나도 그 안에서 산다." (요한복음서 6, 56)
 
'하느님의 현존 의식'은 '그리스도의 현존 의식' 이 됩니다.
'그리스도의 현존 의식'은 '생명을 주시는 주님'이신 성령께서 이루어 주십니다.
현존의식은 '인간의 힘'에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힘'에 의해서 입니다.
 
내 안에 '영적인 흐름'이 '그리스도'가 아니라면 '성령의 이끄심'을 감동받지 못합니다.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살지 않는다면 그분께서 보내주시는 '성령'께서도 살아 계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성령의 성전'이 된 사람들은 그분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일러주신 순종적인  "내 양들"이 됩니다" (요한복음서 26, 15 - 17)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잘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나의 아버지께서도 그를 사랑하시겠고
 아버지와 나는 그를 찾아가 그와 함께 살 것이다."  (요한복음서 14, 23)
 
"그러나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키지 않는다." (14, 24) 그들은 주님의 왼편에 설 '염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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