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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구원의 길" - 2008.4.29 화요일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1347-1380) 동정 학자 기념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8-04-29 조회수498 추천수3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8.4.29 화요일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1347-1380) 동정 학자 기념일
                                                                                          
사도16,22-34 요한16,5-11

                                                                
 
 
 
 
"구원의 길"
 


오늘날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아침 기도 시 요한1서 일부 말씀입니다.

“여러분은 세상이나 세상에 속한 것들을 사랑하지 마십시오...
  세상도 가고 세상의 정욕도 다 가지만
  하느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입니다.”

세상과 세상 것들의 거부나 배척이 아니라,
이들의 노예가 아닌 주인으로 살라는 말씀입니다.
 
완전히 세상 욕망에 눈 멀어가는 자본주의 문명의 사람들 같습니다.
 
길 잃은 문명이요 길 잃은 사람들입니다.

길 잃어 방황할 때 삶은 혼란해지고 복잡해집니다.
길을 찾아야 안정과 평화요 단순한 삶입니다.
바로 길을 찾는 게 구원임을 깨닫습니다.

“올바르게 사는 자, 그에게 구원의 길을 보여주리라.”

생각나는 시편 구절입니다.
 
머리로 생각해 낸 길이 아니라,
바른 삶을 살 때 계시되는 구원의 길입니다.
 
아침 기도 시 다음 시편 대목도 좋았습니다.
“당신이 내리신 빛과 진리가 나를 이끌게 하시고,
  당신의 거룩한 산 그 장막으로 나를 들게 하소서.”

하느님으로부터 시작하여 하느님으로,
기도로 시작하여 기도로 끝나는 우리의 하루 삶,
바로 하느님을 목적지로 한 우리 삶의 여정임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나는 나를 보내신 분께로 간다.”

예수님 역시,
삶의 여정에서 아버지가 그 목적지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그러나 내가 가면 그 분을 너희에게 보내겠다.”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의 길을 통해
아버지께 가는 여정 중에 있는 우리들입니다.
 
고맙게도 주님은 보호자 성령을 보내주시어
우리의 여정 중에 늘 함께하시며 아버지께 인도하십니다.
 
끊임없이 우리를 위로하고 격려하십니다.
 
보호자 성령 있어 우리의 여정에 항구할 수 있습니다.
 
또 우리 삶의 이정표와도 같은 매일미사와 시간경이
우리의 길을 환히 밝혀줍니다.

1독서 사도행전의 바오로와 실라스,
비록 육신은 깊은 감방에 갇히고 발은 차꼬로 채워졌을지라도
영혼을 가둬둘 수는 없었습니다.
 
한 밤 중
성령 충만한 두 영혼들의 하느님 찬미와 기도로 큰 지진이 일어나자
감옥의 기초가 흔들렸고 문들은 모두 열렸고 사슬은 다 풀렸다합니다.

참으로 자유롭게 하는 성령임을 상징합니다.

“두 분 선생님, 제가 구원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충격적 사건으로 정신이 번쩍 든,
길을 잃고 살았던 간수의 절박한 물음,
바로 사막교부들을 찾았던 무수한 제자들의 물음이기도 했습니다.

“주 예수님을 믿으시오.
  그러면 그대와 그대의 집안이 구원을 받을 것이오.”

두 사도들을 통해 주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의 길에 들어선 간수입니다.
 
삶의 중심을 잡았고 삶의 의미를 찾았음을 뜻합니다.
 
오늘도 이 거룩한 미사 중에
부활하신 주님은 우리를 성령으로 충만케 하시고
우리의 하루 여정을 환히 밝혀 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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