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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의로움에 관하여 잘못 생각하는 것[궤변자들의 다름과 틀림]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8-04-29 조회수431 추천수2 반대(0) 신고
 
한 동네에 어머니와 아들이 계셨습니다.
 
어머니를 보면 아들을 알게 된다는 동네 주위의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아들을 보면 어머니를 알게 된다는 동네 주위의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모두가 자신의 판단 기준에 근거해서 주장합니다.
사실 어머니와 아들은 동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차이가 나며 그들의 생각과는 다릅니다.
 
어떤 경우에는 맞는 말이 있기도 하겠지만
직접 만나서 이야기해 보거나 어머니와 아들이 계신 곳에 가보지 않고서는
아무도 동네의 주위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이 옳다라고는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 동네에는 아주 희한한 사람들이 몇몇 살았는데
그 사람들은 어머니를 통해서 아들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나머지 사람들이 그 희한한 사람들에게 묻기를
'아들의 어머니가 아들에 대해서 말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말하기를 주저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어머니가 당신 아들에 대해 동네 사람들에게 한 말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또다시 그들에게 물었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에 대해 말한게 없는데 어찌 어머니를 통해서 아들을 알 수 있는 것입니까' 했습니다.
그들은 말을 해야만 했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아들을 보십시오.
 아들이 어머니에 대해 말한 것들이 있는데
 그것을 통해 어머니를 알게 됩니다'
 
동네 사람들이 또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왜 어머니를 통해서 아들을 안다고 말했습니까.
 어머니는 아들에 대해 말한게 없고
 아들이 어머니에 대해 말한게 있을 뿐인데
 어째서 당신들은 어머니를 통해서 아들을 안다고 말하고 다닙니까'
 
그들은 자신들의 대답이 궁색해 지자 또 이렇게 말을 받아 돌립니다.
'어머니만큼 아들을 아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아들을 알려면 어머니를 만나야지요'
 
사람들은 재차 또 물어봅니다.
'그 어머니는 아들에 대해 말한게 없는데 왜 자꾸 그 어머니를 통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지요'
'그 어머니는 아들에 대해 말한게 없다고 그 어머니가 말씀하지 않으셨는가요'
 
희한한 요설을 주장하는 몇몇 사람들이 말하길 ...
'어머니의 아들이 말씀한 것들은 어머니에 대해 말한 것들입니다'
'그러니 어머니를 통해서 아들을 아는 것이지요'
 
동네 사람들이 혀를 차며 말합니다.
 
'참 요상해라. 아들이 어머니에 대해 말했다면
 아들을 통해서 어머니를 알게 되는 것이지
 어찌 저들은 어머니를 통해서 그 아들을 안다고 말할까'
 
동네 사람들은 희한한 요설의 사람들과 다시는 말하지 않기로 하였답니다.
이유는 그들이 말하는 것들은 모두 그들이 창작해 낸 것이지
그 아들이 말한 진리의 가르침이 아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성령의 은총)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요상한 궤변으로 떠드는 그자들은
오늘도 말같지 않은 소리로
'어머니의 말이 진리인 양 사람들을 가르치려 한다고 하면서
그들을 조심해야 한다'고 서로에게 권고하고 격려도 하였습니다.
 
"나자렛의 동정녀를 꾸며준 온갖 성덕의 빛은 온전히 그리스도에게서 온 것이다"  <가톨릭교회교리서>
 
동네 사람들이 자기 자녀들에게 훈계하기를 ...
'너희는 저들과 같이 허상를 쫓아 우상숭배에 빠지지 말고
오직 성모님의 성덕을 모범으로만 삼아 하느님께 영광 돌리도록 하여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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