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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지 순례 - 예루살렘.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04-29 조회수471 추천수6 반대(0) 신고

성지 순례 - 예루살렘.


순례자의 기도.

오늘 우리가 순례하는 이 성지에서

저희에게 깨달음을 주시어 성령으로 충만케 하소서!


성경 안에서 만났던 성지를 우리가 확인함으로서

주님의 말씀을 생생히 기억하며 환희와 기쁨으로 살게 하소서!


예루살렘.         

험악한 산간지대에 우뚝 솟아 있는 예루살렘은

3000년 동안이나 세계 모든 도시를 거느렸던 여왕으로

군림해왔다. 비록 자원 면에서 풍부하지 못한 열약한 지대이지만

하느님으로부터 유일신의 보루로 선택된 곳이었다.


이곳에서 타오른 새로운 믿음의 불길로 우상 숭배와 타락에

빠져있던 수많은 인간들은 정의의 지배와 신앙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다.

“율법이 시온에서 나온 것이요, 야훼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온 것입니다.”


예루살렘은 지상 인구 절반의 종교적 수도이다.

유대인들에게 이곳은 화려했던 과거와 희망찬 미래의 터전이며,

그리스도 교인들에게는 예수가 지상 마지막 활동을 한,

즉 예수가 죽고 부활한 장소이므로 특히 기억되는 도시인 것이다.


믿음과 평화의 도시이고 가장 성스러운 도시인 예루살렘은

또 한편으로 폭력과 전쟁 그리고 유혈의 장소이기도 한 곳이다.


그 오랜 역사동안

이 곳 후손들은 칼에 의해 무참히 희생되어 갔다.


세계 어디에도 이곳만큼

많은 전쟁이 있었던 도시는 찾아 볼 수 없다.


지금까지 이 도시는 50여 차례나 포위당했으며

36차례나 넘게 주인이 바뀌었고 10차례나 파괴되어 왔다.

예루살렘의 기원은 과거의 연기 속에 사라져 버렸다.


이 도시가 언급되기 시작한 시기는

아브라함시대로 평화를 의미하는 살렘으로 성경에 등장한다.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다.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을 섬기는 사제였다.”(창세 14,18)


B.C. 10세기 다윗이 여부스로부터 예루살렘을 점령하여

수도로 삼았고 계약의 궤를 도시 안으로 옮겨왔다.


예수님께서도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적이 있으셨다.

예수님께서 새벽에 성안을 되돌아가실 때 몹시 시장하셨고 마침 입사귀가

무성한 나무에 가셔서 허기를 채우려 하셨지만 열매가 없는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그 나무를 향하여 말씀하셨다. “이제부터 너는 영원히 열매 맺는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러자 나무가 즉시 말라 버렸다.(마태 21,18-19)


이때 하신 말씀에서 무화과나무처럼 겉만 번지르 하지만

신앙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예루살렘을 두고 하신 말씀이라는 것을

상기해봅니다. 


현 예루살렘 도시에 인구는 대략 42만 명으로

그들 중 30만이 유대인, 10만이 회교도, 나머지 2만 정도가 그리스도 교인이라고 한다.


그동안 여러 혼란 시기를 겪다가

1948년 비로소 독립국가가 된 이스라엘이

1961년 6일 전쟁 때 예루살렘을 점령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렇게 역사적으로 볼 때,

예루살렘은 실제로 그 이름이 뜻하는 봐와는 달리

‘평화의 근원지’가 아니라 ‘평화를 애타게 갈구하는 곳’이라고 하겠습니다.


순례 중 묵상:

겉만 그럴 듯하고 포장된 인간의 욕심을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 날 한국은 눈부시게 발전한 나라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그 안을 들여다보면 심한 갈등과 불안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어디를 가나 노래방이

옛날 다방처럼 즐비하고 세대를 막론하고 찾아들어가서 흔쾌히

노래를 불러댑니다.

한 맺힌 사람들처럼 목청을 돋우고 온통 힘을 써가며

애절한 노래로 시작하여 희망찬 노래, 그리고 흘러간 노래를 즐깁니다.


시장기를 느끼셨던 예수님이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로 발길을 돌리셨으나

아무런 열매를 맺지 못한 나무에서 ‘믿음’의 갈증을 느끼셨고,


겉으로 화려함에 가리어 있는 ‘사랑과 용서’를 애타게 갈망하시면서

“이제부터 너는 영원히 열매 맺는 일이 없을 것이다.”하고 허전한 마음을

말씀하신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자유와 평화’는 아무런 노력 없이 그냥 얻어 누릴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예루살렘을 통하여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이 도시는 50여 차례나 포위당했으며

36차례나 넘게 주인이 바뀌었고 10차례나 파괴되어 왔다.

예루살렘의 기원은 과거의 연기 속에 사라져 버렸다.”

그리하여 “예루살렘은 실제로 그 이름이 뜻하는 봐와는 달리

‘평화의 근원지’가 아니라 ‘평화를 애타게 갈구하는 곳’이라고 하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마음속으로 간직할 말씀은:

첫째, 자유와 평화는 혼신의 힘을 기울여 쟁취하는 것이다.

둘째, 겉으로 화려함을 꾸미려하지 말고 알찬 믿음을 키우자!


전능하신 하느님!

종살이로 자유를 잃고 핍박 속에서 허덕이던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에서 끌고 나오시어 그 척박한 땅,

광야에서 40년을 견디게 하신 주님의 뜻은,

 

‘자유와 평화’를 누리기 위한 시련이었고,

‘자유와 평화’를 얻기 위한 싸움이었으며,


주님의 뜻을 살피면서

우리에게 닥쳐지는 모든 것에 감사를 드리고

기쁨과 희망을 누리면서 즐겁게 살라고 하신 것이었습니다.


‘자유와 평화’는 자기만을 위한 것이 결코 아니고

여러 사람과 함께 누려야하기 때문에 자기의 희생을 원하고 있습니다.


나의 ‘자유와 평화’가 아니라

너의 ‘자유와 평화’가 이루어질 때

진정한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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