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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04-22 조회수1,105 추천수18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Peace I leave with you; my peace I give to you.
Not as the world gives do I give it to you.
Do not let your hearts be troubled or afraid.
(Jn.14.27)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는 것이 많아 행복한 세상 중에서)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 가면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제목의 유명한 인물 조각상이 있다고 합니다. 이 조각상에 이런 이름이 붙은 데는 다음과 같은 내력이 있다고 하네요
오래전에 이 작품을 제작하던 조각가가 조각상을 완성하지 못한 채 불행하게 사고로 오른손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작업이 미완성인 채 끝나는 것으로 간주했지요. 어느 누구도 이 조각 작품이 한 손만으로 완성될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조각가는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고, 왼손 하나만으로 끈질기게 작업을 계속 했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작품을 완성했는데 그것은 본래 자가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훌륭했습니다
이 조각상의 본래 이름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부터 사람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애칭으로 그것을 부르기 사작했습니다. 오른손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낙심치 않고 불굴의 정신력으로 뛰어난 작품을 만들어 낸 작가의 정신을 기리는 뜻에서였지요.
 
정채봉 선생님의 글 중에서 이런 글이 있습니다.
 
신은 지상의 삶을 살러 나서는 사람들 마음마다에 꽃씨 하나씩을 심어서 보낸다
그러나 돌아오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에 꽃밭을 가득 일궈서 오는 사람은 어쩌다 보일 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음에 잡초만 무성해서 돌아 온다.
신이 이제 막 도착한 잡초 마음한테 물었다,
 
"너는 왜 네 꽃 씨앗을 말라 죽게 하였느냐?"
잡초 마음이 대답했다.
 
"돈과 지위가 꽃거름인 줄 알았더니 이렇게 잡초만 무성케 할 줄은 몰랐습니다,"
신이 침묵하고 있자 잡초마음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제 뒤의 사람들을 위하여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어떤것이 하늘꽃을 키우는 거름입니까?"
 
신의 대답은 간단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것."
 
이 글을 읽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표현은 그리 많이 쓰지 않습니다. 보통 '그래서' '그러니' '그러니까'라는 표현을 많이 쓰지요.
 
"네가 나를 미워하기 때문에 그래서 나도 네가 싫어!"
 
"나에게 상처를 주었잖아. 그러니까 나도 너에게 상처를 주어야겠어!"
 
그러나 사람 사이의 불편한 관계를 이어주는 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너를 사랑해!"
 
나를 미워하고 헐뜯고 괴롭히는 사람을 사랑하려면 또 내게 못된 짓만 일삼는 이웃을 용서하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마음이 절실히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마더 데레사 수녀님의 <그래도>라는 글을 하나 읽어 드리겠습니다
 
 
사람들은 불합리적이고
자기중심적이고 비논리적이다
그래도 사랑하라
 
 
당신이 선한 일을 하면
이기적인 동기에서 하는 것이라고 비난 받을 것이다
그래도 좋은 일을 하라
 
 
당신이 성실하면 거짓된 친구들과
참된 적을 만날 것이다
그래도 사랑하라
 
 
당신이 선한 일을 하면
내일은 잊혀질 것이다
그래도 선을 행하라
 
 
당신이 정직하고 솔직하면
상처받을 것이다
그래도 정직하고 솔직하라
 
 
당신이 여러해 동안 만든 것이 하룻밤네 무너질지 모른다
그래도 만들라
 
 
사람들은 도움이 필요하면서도
도와 주면 공격을 할지 모른다
그래도 도와줘라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을 주면
당신은 발길로 채일 것이다
그래도 가진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주어라
 
 
오늘의 지령
 

 
 
내게 상처 준 사람을 향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널 용서해"라고 말하고 용서합시다
 
 
 
사랑을 얻고자 한다면
(주는 많아 행복한 세상 중에서)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이 남자는 어떤 한 여인을 무척이나 사랑했지요. 그래서 매일같이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고 편지를 띄우면서 사랑을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이 여인은 전에 실연의 아픔을 경험한 적이 있기에 남자의 사랑을 선뜻 받아 들일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계속 되는 이 남자의 사랑 구애에 조금씩 마음이 흔들리기 사작했습니다. 그래서 이 여인은 그 남자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당신이 옛날 저의 애인처럼 백날동안 계속 찾아 와 주신다면 당신 뜻대로 하겠어요."
 
그날 밤부터 남자는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여자의 집앞에 찾아 왔습니다. 그리고 그 증거로 집앞의 큰 나무에 밤마다 금을 하나씩 그어 나갔지요.
99일째 밤이었습니다. 그날 밤은 아주 심하게 폭풍우가 몰아쳤지요. 여자는 이렇게 폭풍우가 몰아치는데도 자신의 집앞에 찾아와서 나무에 금을 긋는 남자의 행동에 결국 마음이 움직였지요. 그리고 그 남자에게 달려 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 당신의 마음을 알겠어요.이제 백번째 밤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자 어서 저희 집으로 들어오세요."
그러면서 남자의 손을 잡자. 이 남자가 깜짝 놀라면서 뒤로 물러 서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저는 아르바이트생인데요."
 
이 남자가 그 여자를 진실로 사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남자는 쉬운 방법으로 . 자신의 잔꾀를 통해서 사랑을 얻으려고 했던 것이었지요. 그러나 이런 방법을 툥해서는 진정한 사랑을 얻을수 없습니다.진정한 사랑은 좀 무식하다 싶을 정도로 우직해야 얻을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들의 사랑은 어떠한지요? 이 남자처럼 잔꾀를 부리는 사랑이 아닌 우직한 사랑을 하고 있습니까? 이런 사랑을 잔직해야 우리는 이 비바람 부는 세상에 살면서 진정한 기쁨과 행복을 누릴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의 지령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진정 그 사람을 얻고 싶다면 꾀 부리지 맙시다.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지고지순한 사랑은 변하지 않는 법입니다.
 

 

 

 Isao Sasaki - Over the Rainb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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