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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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장미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08-04-22 조회수597 추천수1 반대(0) 신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요한 14:27)
 미국의 코미디언 잭 베니(Jack Benny 1894-1974)가 죽은 바로 뒷 날 마을의 꽃 장사가 미망인 매리(Mary)에게 긴 줄기의 빨간 장미를 배달하였다. 그러나 카드는 들어있지 않았다. 다음 날 다시 장미를 배달하고 돌아가는 꽃 장사를 매리가 불러세웠다. 매리가 꽃 장사에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이냐고 물었다. 꽃 장사는 매리에게 그 영문을 실토했다. 잭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아내의 여생 동안 매일 긴 줄기의 빨간 장미를 아내에게 배달해주라고 했다는 사실을. 한참 뒤에야 매리는 남편의 유언장에 그렇게 쓰여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매리는 예수님께서 당신의 귀중한 선물인 "세상이 주는 평화와는 다른 평화"를 우리들에게 남겨주신, 그 사랑과 같은 것을 느꼈다. 
 매일 미사 시에 주님의 기도를 마친 후 평화의 예식에서 사제가 이 귀중한 선물을 기념한다. 사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한다. "너희에게 평화를 두고 가며 내 평화를 주노라."
 예수님께서 우리들에게 남겨주신 "세상이 주는 평화와는 다른 평화"는 평소에 속인들이 좀처럼 느낄 수 없는 그런 평화이다. 고통과 두려움이 없는 내적 평화이다. 그 평화 속에는 환난(患難)과 핍박의 역사가, 희생의 역사가 들어 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my own peace"라고 표현하셨던 것이다.
 아씨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은 말했다. "주님, 저를 당신의 평화의 도구로 써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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