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더욱더 놀랐던 것은.....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08-04-20 조회수473 추천수4 반대(0) 신고
"내가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려고 간다."(요한 14:2)
 
 연못 바닥에 옹기종기 모여있던 애벌레들은 애벌레들이 수선화 줄기를 타고 기어올라가기만 하면 돌아오지 않는 이유를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애벌레들이 모여서 다음에 기어올라가는 애벌레는 반드시 그가 본 것을 이야기하기 위하여 되돌아오기로 약속을 했다. 다음에 기어올라가기로 되어있던 애벌레가 우두머리가 되었다. 그는 기어올라가기 전에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철석 같은 약속을 했다. 그러나 그가 수선화 꼭대기에 올라갔을 때 대경실색을 하였다. 모든 것이 너무나 아름다웠던 것이다. 더욱더 놀랐던 것은 그가 잠자리로 변해버린 사실이었다. 그가 연못 위를 빙빙 돌면서 물 아래에 있는 동료들을 내려다 보았지만 어떻게 그들에게 돌아갈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그때 그는 깨달았다. 설령 그가 돌아간다해도 동료들이 그를 알아보지 못하리하는 것을. 
 
 실제로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엠마오로 가시는 길에서 제자들을 만나 함께 길을 가시는 동안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누셨지만 제자들은 예수님을 알아 보지 못하였다. 인간의 부활은 "새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인간은 "새 사람"이 되어도 외양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시면서 외양도 바뀌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의 행동 즉 "말씀"을 듣고서야 예수님을 알아 보았다. 만약 인간이 "새 사람"이 된 후 겉모습까지 변한다면 그 사람은 이미 우리가 알고 있던 그 사람이 아닐 것이다. 우리는 이렇게 외양까지도 바뀌는 "새 사람"이 아니라 "과거와 다른 행동을 하는 새 사람"을 원하는 것이 아닐까? 실천이 따르지 않는 믿음은 절대로 부활로 이어지지 않는다. 실천하지 않는 믿음을 가진 사람은 절대로 "새 사람"이 될 수 없을 것이다.
 
 미국의 세균학자이자 교수였으며, <쥐, 이 그리고 역사; Rats, Lice and History>를 쓴 한스 진서(Hans Zinsser 1878-1940)가 말했다.
 
"사람들은 보통 자기 위주로 생각하기 때문에 하느님에 대한 생각도 각양각색이다. 그리하여 하느님과 관련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무의미한, 쓸모 없는 존재라는 철딱서니 없는 생각을 하고, 하느님이 자신에게 아무 도움도 되지 않으므로 경외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뻔뻔스러운 생각을 한다."
 
"때때로 우리들에겐 삶보다 죽음이 더 가깝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