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엘리사의 매일말씀여행(요한20,19-23/성령 강림 대축일) 크리스천반 주일복음나눔
작성자한택규 쪽지 캡슐 작성일2023-05-28 조회수320 추천수1 반대(0) 신고

오늘은, 부활 시기가 끝나는 성령 강림 대축일입니다. 성령 강림으로 인류 구원의 사명이 완성되었고, 이 구원의 신비는 성령께서 활동하시는 교회와 함께 계속된다는 의미이며, 우리는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하느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공동선을 위하여 성령을 드러내 보여 주셨으며, 저마다 받은 성령의 은사에 힘입어 세상에 기쁜 소식을 전하기로 다짐하자고 전례는 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을 살려 내(부활) 주신 아버지께 직접 가신(승천) 이유가 바로, 아버지께 청하여 오늘의 이 성령을 보내 주시기 위한 것(요한14,16.26)이었음을 묵상하며, 삼위일체의 신비를 다시 한번 체험해 봅니다.

오늘 복음 역시, 요한복음 2019절부터 23절 말씀인데요. 아버지께서 살려내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죠. 그것도, 당신을 처참하게 죽음으로 몰고 간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꽁꽁 걸어 잠그고 숨어 있는 제자들에게 말이죠. 그렇게 그들 가운데 서시며 아주 태연하게 말씀하시죠. 아버지께서 당신에게 주신 평화와 성령을 받아, 그들도 당신처럼 모두를 용서하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성령으로 함께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그분과 함께, 세상의 죄가 남아 있지 않도록 늘 용서하는 연중 시기를 살아 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어떠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을 쓰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중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만을 택하게 되죠.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보다는 매우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셨습니다. 그것도, 어느 누구도 감히 흉내조차 내기 어려운 방법을 말입니다.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우리는 미워하고 시기하며 끝내 똑같은 방법으로 되갚아 주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붙잡아 처참하게 십자가에서 죽음으로 몰고 간 모든 이들을 용서와 사랑이라는 아주 간단하고도 극단적인 방법으로 해결하시는, 그야말로 극단적 선성(極端的 善性)의 소유자셨던 것입니다.

 

, 어떻게 그러실 수 있었을까요? 저는 크게 두 가지로 묵상해 보았습니다.

첫째, 성령의 도움입니다. , 하느님의 구원계획 안에서, 말씀으로 태어나신 예수님은 당신께 실현되는 삼위이신 한 하느님의 신비를 깨닫고, 반대하는 자, 억압하는 자들에 굴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을 끊임없이 선포해 나가셨으며, 결국 십자가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참하느님이시며, 참인간으로서의 모든 선택을 스스로 자유롭게 해 나가셨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그것을 성령의 도움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교리서 152) 그러니까, 그분 성령의 도움 없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인데요. “성령에 힘입지 않고서는 아무도 예수님은 주님이시다.’ 할 수 없기”(1코린 12,3)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에게 예수님께서 누구신지를 알려 주시는 분은 바로 성령이시라는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모든 것을, 그리고 하느님의 깊은 비밀까지도 통찰하십니다.....하느님의 영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하느님의 생각을 깨닫지 못합니다”(1코린 2,10-11).라는 것이고, 그렇게 하느님 홀로 하느님을 온전히 아시며, 성령께서는 하느님이시므로 우리는 성령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둘째, 끝내 죄 자체가 남아 있지 않게 하시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끊임없이 그저 용서(, 사랑)하는 방법만을 선택하신다는 것입니다. 그 용서라는 방법이 은총으로 이어져 결국, 모든 이가 그러한 용서를 보고 스스로 더 깊은 회개로 이어질 수밖에 없도록 말입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도 다음과 같이 가르치고 있는데요. 바오로 사도는 죄가 많아진 그곳에 은총이 충만히 내렸다”(로마 5,20).고 확언합니다. 그러나 은총이 그 작용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죄를 드러내야 한다고 하며, 그때 비로소 은총은 우리 마음을 회개시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우리를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주는 의로움으로 지배하게 한다”(로마 5,21)는 것입니다. 상처를 치료하기 전에 상처를 검진하는 의사처럼,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말씀과 성령을 통해 생명의 빛으로 죄인을 비추신다는 것입니다.(교리서 1848)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초대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당신께서, 아버지께 직접 가서 청하여 보내 주신 성령을 받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그렇게, 우리도 당신처럼, 세상의 죄를 없애며 살아가도록 변화시켜 주십니다.

 

기도로써 주일 복음나눔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

저희가, 당신께서, 아버지께 직접 가서 청하여 보내 주신 성령을 받게 해 주시고,

그렇게, 저희도 당신처럼, 세상의 죄를 없애며 살아가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아멘..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2023.05.28. / 엘리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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